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총 822도엽(1:25,000) 가운데 지난해 포천, 춘천, 태안, 괴산, 정읍, 합천 등이 속한 86개 도엽을 대상으로 지형, 식생, 식물상,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등 9개 분야에 대한 자연환경을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 조사결과, 전국 86개 도엽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 9종, Ⅱ급 44종의 서식이 확인되었음. 전체 조사지역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은 Ⅰ급인 산양, 붉은박쥐(황금박쥐), 수달, 참수리, 흰꼬리수리, 매, 노랑부리저어새, 구렁이, 흰수마자 등 9종, Ⅱ급인 삵, 하늘다람쥐, 흑두루미, 수리부엉이, 금개구리, 돌상어, 쌍꼬리부전나비 등 39종의 서식이 확인되었음. 식물은 태안, 춘천(소양호 일대) 등에서 Ⅱ급인 기생꽃, 매화마름, 백부자 등 5종의 분포가 확인되었음.
- 가평-춘천 접경지역(가평군 북면과 춘천시 사북면:목동도엽)에서 Ⅰ급 2종(산양, 구렁이), Ⅱ급 9종(삵, 담비, 하늘다람쥐, 말똥가리, 까막딱다구리, 참매, 가는돌고기, 돌상어, 기생꽃)이, 소양호 일대(신북도엽)에서 Ⅰ급 1종(구렁이), Ⅱ급 10종(삵, 담비, 큰기러기, 독수리, 말똥가리, 새홀리기, 수리부엉이, 참매, 남생이, 백부자)이 서식 확인되는 등 두 지역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보고로 평가되었음. 식생은 보전가치가 높은 신갈나무군락, 염주나무군락, 말채나무군락 등의 새로운 분포지가 홍천, 합천 등에서 추가 확인되었음. 지형자원은 203개 지점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중 136개는 태안, 부안 등에서 신규로 발굴된 지점임.
- 전국자연환경조사는 매 10년 단위로 국가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학술조사사업으로 보호동.식물의 분포 확인, 지역별 자연환경 특성 등을 밝히는데 의미가 있음. 발굴된 자연환경자원 정보들은 국가 자연환경 GIS(지리정보시스템)-DB(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어 국가 자연환경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음. '06년도 조사 결과는 CD로 제작되어 올해 6월 중에 지방자치단체 및 전국의 국.공립도서관, 대학 등에 배포될 계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