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업무보고서 시스템에 확장형 재무보고전용언어(XBRL: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도입을 추진하여 금융회사의 경영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재무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 XBRL을 금융회사의 업무보고시스템에 도입할 경우 회계수치에 대한 자동검증기능이 향상되어 데이터의 신뢰성이 제고될 뿐 아니라 금융회사는 DB에 저장된 자료를 자동변환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하나의 보고서를 포맷변경 없이 여러 용도로 활용하게 되며, 금감원은 입수된 정보를 이용하여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분석모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재무상황을 심층적.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종합재무분석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짐.
- RM이 평소 다양한 분석모형을 통해 금융회사의 재무상태 및 경영현황을 손바닥 보듯 관찰하고 심층적 진단을 하게 되어 중장기적으로 금융감독업무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임. 금융회사에 대한 관례적인 정기검사는 점차 축소되는 대신, 이상징후.취약부문에 대한 증거수집 또는 사실확인 위주의 현장검사가 활성화되고, 금융회사에 자체규율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이 시스템의 적정성 및 작동 여부를 확인.평가하는 방향으로 검사정책이 전환되며, 제재시스템도 금융회사의 자체규율시스템 운용을 실질화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선.운용될 예정임.
- 기업의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금융회사의 업무보고시스템에 확장형 재무보고전용언어(XBRL)가 도입될 경우 다양하고 정교한 적출모형의 개발을 통해 회계분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됨. 장기적으로 일반 기업들도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자체 회계시스템에 XBRL을 도입하게 될 경우 금감원은 다양한 분식적발모형을 이용한 조사.감리를 통해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정밀추적이 용이해지고, 기업들은 회계분식의 적출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분식회계의 가능성이 줄어들 것임.
- 확장형 재무보고전용언어(XBRL)의 도입 추진을 위해 금년중 외부용역 결과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설정한 후 '08년에는 업무보고서에 대한 택사노미와 핵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09년에 XBRL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한 후 시범운영 절차를 거쳐 '10년 이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