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전문기업 (주)신동디지텍은 160만 달러 상당의 해양기상부이(Marine Buoy) 3기를 카타르 기상청(QMD)으로 수출했다고 지난 4월 1일 밝혔다. 국내에서 기상관측 장치를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 기상청의 자베르 해양국장은 최근 신동디지텍을 방문, 해양기상부이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자베르 국장은 장비 3대를 구매했으며, 향후 카타르 전역에 10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디지텍 관계자는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기상산업 발전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카타르를 교두보 삼아 중동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상기상부이는 주로 먼 바다에서 파고·수온·바람·기온 등 기상정보를 수집해 위성을 통해 기상정보센터로 전송해주는 장비다. 이 장비는 캐나다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다 2005년 신동디지텍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양기상부이는 현재 한국 기상청이 총 10기를, 해병대가 13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