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美 활어 '컨'수송 획기적 시스템 지역업체가 개발 (주)대일, 왕복수송 실험
활어 대량수출 활기
부산지역의 냉각기 전문회사 (주)대일은 활어 수송시스템에 혁신을 몰고 올 활어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인 '라이브컨'(Livecon)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광어 전복 등 경쟁력 있는 국내 활어를 대량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활어 특성상 장거리 또는 장시간 수송이 어려웠고 더욱이 대량 수송에도 한계가 많았다. 일부 고급 어종만이 비행기로 수송될 정도였다.
이번에 개발된 '라이브컨'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활어 6000㎏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컨테이너 내 특수 제작된 수조에 바닷물과 활어를 넣어 오랜 수송기간 중에도 거의 대부분의 활어가 살아 남도록 했다. 이를 위해 수온 조절용 냉각장치와 산소공급 및 여과장치, 조명장치, 살균장치 등을 갖췄다.
(주)대일은 창업 이후 26년간 활어용 냉각기와 축양시설 등 활어 관련 기자재를 제조해 오던 업체로 국내 횟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각기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활어 수송용 특수 컨테이너 개발에 직접 참여한 (주)대일의 공경석 사장은 "이번 라이브컨이 국내 수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