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조선의 첫 건조 선박인 OSN-1001호의 명명식이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 오리엔트 본사에서 열렸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OSN-1001호의 이름을 'OCEAN WORLD'(오션 월드)로 직접 명명하고 여성으로 조선업에 진출해 첫 선박을 건조한 전수혜 대표이사를 격려했다.
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여성들이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조선,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CEAN WORLD'는 ㈜선우ST가 발주한 3만3천300t급 3척의 산적화물선(Bulk Carrier) 중 한 척으로 전장 178.90m, 수선간장 171.30m, 폭 28.80m, 깊이 14.20m, 최대만재흘수 9.80m이다.
선박에는 30t의 화물을 들 수 있는 4대의 크레인이 설치돼 하역 설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항만에서도 쉽게 하역할 수 있어 전 세계 어느 항구, 항로에 관계없이 운항이 가능한 핸디 사이즈급 화물선이다.
오리엔트조선은 국내 기술로 특허를 신청한 NMT(New Modular Transporter) 공법으로 선체를 조립했으며 이 공법으로 동형선 14척을 잇달아 건조할 계획이다.
'OCEAN WORLD'는 각종 테스트 및 해상 시운전을 거쳐 6월 중순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