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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한국 첫 쇄빙선 아라온호 진수

업체명 : 한진중공업 날짜 : 2009-06-11

한진중공업, 한국 첫 쇄빙선 아라온호 진수 사진 1


한진중 한국 첫 쇄빙선 아라온호 진수

한진중공업은 11일 오전 10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극지연구소의 발주로 2007년부터 건조하기 시작한 아라온호는 모두 1천40억원(건조비 754억원, 연구장비 286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규모는 6천950t급으로 길이 110m, 폭 19m , 최고 속도 16노트(시속 30㎞)이며 85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연구용 헬기 탑재도 가능하다.

아라온호는 9월말 최종 완공 돼 극지연구소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시험운항을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극지 탐사와 남극 세종기지 보급 및 연구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이 필요할 때마다 러시아 등으로부터 하루 8천만원 가량씩 주고 빌려 써던 불편을 덜게 됐다.

바다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아라'에다 전부를 뜻하는 관형사 '온'을 붙여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를 지닌 아라온호는 남북극 결빙해역을 항해하며 △해양생물자원 및 생태계 연구 △해저지질 조사 △극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라온호는 두께 1m의 얼음을 깨며 3노트(시속 5.5㎞ 정도)로 운항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튼튼한 동체와 높은 엔진 출력을 이용해 얼음을 깨거나 선체 앞머리를 얼음 위로 들어올린 후 배의 무게로 얼음을 깨뜨린다. 얼음이 없으면 16노트(시속 30km 정도)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한번 기름과 선용품을 보급받으면 70일간 약 2만해리(약 3만7천㎞)를 항해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 이재용 사장은 "쇄빙선이 없는 국가는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극지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못해 연구나 자원 활용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쇄빙선을 가진다는 것은 영토와 영해 확장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남상헌 극지연구소 쇄빙선사업단장은 "남극 세종기지 및 북극 다산기지 등과 연계해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수행되는 연구가 활성화될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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