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내년 3월 일본노선 취항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내년 3월 말 국제선에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내년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말 부산 기점 일본행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가 경쟁력, 시장 상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에어부산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쪽은 일본 노선으로, 현재 부산~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유력하다. 후쿠오카는 에어부산의 2대 주주인 부산시가 부산~후쿠오카를 잇는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추진 중인 곳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지역 후쿠오카 간 연간 교통수요는 90만 명. 인근 시모노세키까지 포함하면 110만 명에 이르는데, 이중 항공기 이용자는 10만 명에 불과해 향후 항공 수요를 더 창출할 여지가 많다는 게 에어부산 측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최대 주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행 노선에 대해서도 아시아나와 상호 보완적으로 공동 운항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해당 노선에 대해 오전과 오후 아시아나와 에어부산이 번갈아 가며 여객기를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는 "동남권은 물론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을 배후시장으로 꼽고 있는데, 일본행 노선이 열리면 부산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역로' 대신 '순로'를 택하게 돼 부산이 우리나라 남부의 항공 관문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