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사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지난 24일 마감한 공개채용에 무려 7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어떤 인재를 뽑아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에어부산은 이번 공채를 통해 내년 상반기 항공기 추가 도입에 대비한 인력을 선발하게 된다. 채용 규모는 캐빈승무원, 공항기획, 운항관리 및 기술, 정비직 등 40여명에 이르며 총 7,572명의 지원자가 몰려 무려 18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캐빈승무직의 경우 5,400여명이 지원해 에어부산의 인기를 재확인했다고.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의 공개채용으로 지역 인재를 대거 채용한 에어부산은 현재 185명의 직원 중 80% 이상이 지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전형 과정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방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 전선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8월 공개채용 시 일련의 전형 과정에서 신속하고 원활한 진행과 지원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한 승무원 취업 까페에서 취업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항공사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타 항공사와 달리, 지역 특유의 정이 넘치는 분위기가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에어부산 측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항공사 간의 경쟁 속에서 부산과 동남권 지역을 터전으로 하는 에어부산이 하루 빨리 지역적 기반을 확고히 다져, 더 많은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지역의 효자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