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천호식품 日시장 공략 시동

현지 식품전시회 참가 대리점 모집 100여 건 상담

부산의 중견 건강식품업체인 천호식품(사상구 덕포동)이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천호식품은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본 대리점 모집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HFE JAPAN(건강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통마늘진액 등 100여 가지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통마늘진액은 일본에서 보기드문 마늘로 만든 건강식품이란 점에서 행사기간 내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 동안 일본지사 모집 공고에서도 현지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들어 상담건수만 100여 건에 이르렀다.

그동안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온 천호식품이 일본 진출을 계획하는 것은 올해부터 세계적인 건강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현지 교포들을 중심으로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극히 적은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천호식품은 올 연말까지 일본 도쿄에 대리점을 5개 이상 설립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케팅팀 천홍석 실장은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마늘엑기스 포장을 편리한 치어팩(빨대 달린 팩)으로 생산하고자 20억 원을 들여 설비투자를 했다"며 "세계적으로 마늘을 온전히 가공해 만든 건강식품이 드물다는 점을 내세워 제품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