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계장용 정밀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인 (주)비엠티(부산 강서구 송정동·사진)가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비엠티는 다음달 1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관계기관 기관장들과 동종업계 대표자, 직원 및 가족들이 참석하며 부산 온천동 허심청에서 별도로 단체 공연관람 등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988년 기계부품 임가공으로 시작한 비엠티는 현재 자동차, 항공우주,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정밀기계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정밀피팅 및 밸브 제품 고유브랜드인 '슈퍼록(SUPERLOK)'을 출시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이저 업체의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K에너지, GS건설 등 대기업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해외 50개 업체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2004년 90억 원에서 2007년 186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윤종찬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단순 임가공에서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며 "2011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양산에 1만9800㎡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는 등 생산시스템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