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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올타올, 타월 60년 송월 우산 편다

업체명 : 송월타올


타월 60년 송월 우산 편다
고품질로 중국산 대응… 내달 본격출시

수건과 우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언뜻 별 상관없어 보이지만 정답은 기념품이다. 회사나 기관 단체의 이름과 행사 명칭, 날짜가 찍힌 수건은 가장 무난하고 흔한 선물품목이다. 수건 선물이 시들해지면서 나온 것이 우산이다. 요즘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도 우산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 서민 선물시장의 이런 변화를 집어내 사업화하고 나선 곳이 향토기업 송월타올이다.

송월타올이 우산시장에 진출했다. 29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이면 시중에 송월우산이 선을 보인다. 지난 2004년부터 2년간의 시장조사 등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우산사업팀을 신설한 결과가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다.

1949년 창사 이래 타월 외길만을 걸어왔던 기업으로서는 좀처럼 쉽지않은 변신이다. 지금도 국내 타월시장에서 송월타올의 점유율은 35%로 단연 1위다. 물론 타월사업도 계속한다.

이 회사 전효석 기획팀 과장은 "국내 타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기념품 시장에서 우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우산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회사 측의 고민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새 제품인 우산 때문에 타월 매출이 낮아질 수 있어 몇차례나 망설였다는 뒷얘기다. 결국 '우산 태스크포스'를 구성, 2년간 국내시장은 물론 아시아시장에 대한 조사와 유통분석을 실시한 후에야 '자신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국내시장 조사 결과 우산에 대한 전체 수요는 줄었지만 고급우산에 대한 수요는 도리어 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37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 우산 사업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전체 직원 300명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인력이다.

우산사업팀 이상호 과장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우산의 99.9%는 중국산 저가제품으로 쉽게 부러지고 고장이 잦아 소비자 불만이 높다"며 "고품질 제품으로 국내 우산시장을 중국업체들로부터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송월우산의 가격으로 7000~3만 원선을 고려하고 있다. 송월타올은 또 브랜드 지명도에서 훨씬 앞선 데다 전국적으로 대리점망을 갖추고 있어 불량품에 대한 즉각 교환 등으로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월타올은 우산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진입하는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 생산라인을 구축, 내년에는 전국의 할인매장 등에 입점해 우산시장에서도 국내 1위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주력 상품인 타월의 활로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마련했다. 이미 베트남에 2만여 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준비해두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타월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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