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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중국에 100만평 조선소 첫삽

업체명 : STX그룹 날짜 : 2007-03-30

STX그룹, 중국에 100만평 조선소 첫삽 사진 1


- 다롄 장흥도서 기공식… 기술유출 우려도

STX그룹이 국내 조선업계 중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 100만 평 규모의 조선소 건립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STX그룹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장흥도에서 'STX 대련 조선해양종합생산기지' 기공식을 가졌다. 조선 분야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중국 현지에 선박 건조를 위한 '첫삽'을 뜨고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그룹 측은 1차로 내년 하반기까지 5억 달러를 들여 60만여 평 부지에 조선소와 블록공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어 추가로 5억 달러가량을 투자해 40만 평의 주물, 단조, 제관 등 선박 관련 기초설비 및 후방 지원설비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국내에 30만여 평의 좁은 면적을 갖고 있는 STX의 이런 움직임은 조선업 호황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조량을 맞추기 위해 대형 조선소급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블록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이를 통해 다롄 생산기지는 중저가 범용선박 위주로, 국내 진해조선소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기지별 선종 전문화를 이뤄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조선소 부지를 마련하려고 남해안 일대를 샅샅이 찾아봤지만 결국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인력 또한 부족해 중국으로 진출키로 했다"며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조선소가 중국에 진출함으로써 조선 관련 기술 및 노하우가 유출돼 '호랑이에 날개 달아주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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