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 6월 30일 오전 11시 8층 접견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정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이후 지역 산업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들었던 얘기가 한결같이 어렵다는 반응이었으나 기업인들의 경영에 대한 열의가 충만해 있고, 부산시 및 관련 기관들의 지원 의지도 확고하다는 것을 동시에 느꼈다”며, 이 점에서 부산경제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신정택 회장은 “이 같은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상의가 앞장서겠으며 기업체 및 부산시 등 각급 기관들과 힘을 합쳐 부산경제의 여러 문제점 및 애로사항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의 성장 방향에 대해 신 회장은 "저렴한 산업용지 확보를 통해 고용 효과가 큰 대기업체를 적극 유치하는 것과 지역 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세 중소기업 중심인 부산의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점을 염두에 둔 얘기다. 신 회장은 또 “부산에 특화된 조선기자재 및 항만 관련, 자동차부품 등의 산업에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정택 회장은 특히 “핵심 과제인 산업용지 확충과 관련해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저렴한 공장용지를 공급을 위해 부산상의가 자체적으로 산업용지 개발사업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 및 시의회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하는 '부산경제정책회의'를 구성해 나가고 △지역 인재 육성 취지의 가칭 '부산 우수 인재상' 신설 △지역민 대상의 '시민경제대학' 개설 등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신정택 회장은 ‘바람직한 상의회장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취임 전부터 상의 회장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과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자리라고 여겼고, 또 그렇게 행동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