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선진화포럼 남덕우 이사장(전 국무총리) 특별강연이 지난 7월 10일(금) 오전 10시 30분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허남식 시장, 제종모 시의회의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진, 부산상의 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특강은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이 동북아의 허브로 도약하는 이 시점에서『동북아 물류 중심지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 진념․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 국가 원로로부터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기 때문에 유관기관 단체장 및 기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세계경제 및 문화의 중심축이 북미와 유럽에서 동북아 3국인 한국, 중국, 일본 등지로 이동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부산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서 세계의 각광을 받을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고 전제하였다.
그리고향후 남북관계와 동북아 및 세계 정세의 변화 여부를 떠나 한,중,일이 주도하는 동북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을 경계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중국이 비교열위에 있는 부문과 틈새를 발견하여 수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하고 철도, 도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과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면 부산의 역할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파생되는 소득과 고용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부산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경제자유구역의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당국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둘째, 물류 중심지의 이점을 살리는 업종과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명실상부한 경제자유구역이 형성되고 금융관행을 국제화 한다면 금융 및 물류 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