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부산경제포럼’이 지난 5월 26일(금) 오전 7시 부산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임원과 지역 상공인, 유관기관 단체장 등 회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8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작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기 침체로 본격 확산되면서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국내경기의 하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 시점에『기업경영의 소프트파워 강화전략』을 주제로 하고 있어 기존의 제품과 시장지배력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인 소프트파워에 대한 새로운 경영이론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삼성경제연구소 한창수 수석연구원이 강연한 이번 세미나에서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겪으며 기업관이 변화하고 기업과 이해관계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인 소프트파워의 강화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시장경쟁에 이어 비시장경쟁에서의 우위확보가 중요한 전략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소프트파워의 강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낮은 인식과 규제순응적 대응, 전략적 대응 부족, 글로벌 감각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대기업 및 에너지 기업만이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프트파워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첫째, 장기적 관점에서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 CEO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메디치형 리더십 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 소프트파워의 비전 및 전략을 R&D, 생산, 마케팅, 홍보 등 기업의 타 기능과 연계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잠재적․돌발적 위기요인을 관리하고 위기발생시 대응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셋째, 기업문화는 기업의 이념과 가치를 사회에 알리는 매체이자 기업의 매력도를체감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므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높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