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지난 1월 9일(금) 오후 5시,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박병원 대통령실 경제수석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하고 지역 현안과제를 건의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금년 부산은 강서국제물류산업단지 조성, 북항재개발, 동남권 신국제공항, 낙동강유역정비사업 등 대형 현안의 본격적 추진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병원 대통령실 경제수석은「한국경제 주요 현안과 향후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서 경제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다.
박병원 경제수석은 금융 외환위기와 관련해 방심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대응책을 마련했고 가닥을 잡았지만 문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도 여전히 안고 있을 근본적인 문제들 이라며 특히 경쟁력이 없고 비능률적인 서비스업과 농업이 안고 있는 부담이 제조업에 전가되어 제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병원 경제수석은 제조업만으로는 지속성장이 어려운 데다 고용을 창출할 수도 없어 경제운용이 어렵다며 서비스 소비 확대, 고급화 등 서비스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여서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과거 제조업의 성공과정에서 보듯이 합작.투자유치 등 제조업은 모든 것을 남의 힘을 빌려 시작했다며 서비스업과 농업도 남의 힘을 빌린 제조업의 성공과정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토지이용규제 및 환경보호 등 규제로 인한 지가상승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세제, 금융 등의 부문에서 제조업과 비교해서 차별을 받고 있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강연에서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낙동강 유역정비사업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강서 국제산업.물류단지 국가산단 지정 및 국비지원 확대 ▲동북아 제2허브공항 합리적 입지선정 및 조속건설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비수도권 광역시대「기업도시」개발 허용 등 5건의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과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총 12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