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부산경제포럼’이 지난 12월 16일(화) 오전 7시 30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임원과 지역 상공인, 유관기관 단체장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4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제 침체로 확산되면서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위기의 시대, 소통과 헌신의 세종리더십』을 주제로 하고 있어 경기불황 타개를 고민하는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윤재 교수가 강연한 이번 세미나에서 정윤재 교수는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바람직한 국가경영을 위해서는 과거 세종대왕이 국민을 다스릴 때 중시했던 국민과의 의사소통과 국민에 대한 보살핌과 섬김의 정치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의 국가경영 이념은 백성을 보살피고 하늘을 대신해서 만물을 다스리는 섬김의 정치이며, 정치는 백성을 귀하게 여기는데서 시작된다.
보살핌의 정치는 곧 인간을 존중하는 국가경영이며, 이는 노비에게 출산휴가를 부여하고 죄수 사망 및 치사의 경우 직접 군주에게 보고토록 조치한데서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민생해결을 위한 국가경영에서는 농사직설, 수차,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을 백성과 관원들에게 널리 배포해서 백성들의 민생고를 없애주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정치리더십은 오늘날에 이르러서 21세기형 세종 리더십으로 재조명되면서 국민과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의사소통과 강요에 의해 일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기면서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치 지도자는 국민이 주권자임을 명심하여 과거 세종대왕이 그러했듯이 국민에 대한 보살핌과 섬김의 정치를 펼쳐나가는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