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임원 경쟁력 제고방안’ 역설
부산상공회의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83차 부산경제포럼 세미나’가 지난 10월 21일 오전 7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부산지역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팅센터 류지성 수석연구원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임원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서 류 연구원은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임원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즉, 임원은 전략과 실행 능력을 겸하고 있으며, 기업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고, 파워 게임 등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원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회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사업 기회의 상실 초래와 성과 미달성시 인건비 등 운용비용 손실을 가져오기에 임원의 경쟁력 상승이 중요함을 재삼 강조했다. 또한 CEO 권한 이양도 역설했다. 권한이 임원들에게 많이 이양될수록 그만큼 주어지는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에서 막상 권한을 임원들에게 이양하면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다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이는 임원이 자기 역할에 대한 인지가 잘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며, 임원이 결재만 수행해 온 결과라고 한다. 임원들은 외국에 나가서라도 신제품 개발 동향 파악 등 활발한 정보 수집과 아울러, 핵심인재 발굴 등의 일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2-3년 미래를 보고 할 일을 적은 목표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이를 매년 임원경영계약서로 만들어 자신의 일을 새롭게 파악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 임원의 평가도 강조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임원들에 대한 평가방법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략에 따라 다양한 평가지표를 활용해야 하며, 이는 성장전략, 주주증시 전략, 장기지속 성장 전략 등에 따라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뒤따라야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