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지역 중소기업 원자재난 애로 해소를 위한 '부산·경남지역 원자재 수급 대책회의'가 지난 5월 3일 부산상의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노기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포스코 및 동국제강 등 철강재 공급업체 임원을 비롯해 조선,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등 철강재 수요업체 15개처 대표 및 임원이 참석하여, 애로사항 전달과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희범 장관은 최근 원자재가 동향을 설명하며, 정부에서도 원자재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원자재 수급 T/F팀 운영과 함께 원자재 구매금융 지원확대,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조달청 비축물자 방출, 매점매석 단속, 수출 예정 물량 국내로 공급 전환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업계의 이해를 구했다. 다행히,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대부분의 원자재 국제가격이 올 3월 이후 하락세 내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사용처인 지역 중소기업들은 최근의 원자재가 급등과 물량확보 애로, 납품처에서의 구매단가 미반영 등 많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기업에서 원자재가 상승 요인을 가격 인상 등으로 쉽게 중소기업에 전가시키기 보다는 더 많은 자체 흡수 노력을 해 줄 것, 나아가 경영실적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중소기업을 공생관계로 더 많은 배려를 요망하기도 했다. 노기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도 중소기업 상품이 적정가로 납품되어 채산성이 있어야, R&D 투자 증대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도 가능하다며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 장관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하며, 아울러, 관련업체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원자재가 안정을 위한 위기관리 능력 확대 등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