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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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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창용금형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12-12

 

최고의 금형을 위한 고집 ㈜창용금형

                              

 

 

 


 

 찬 기운이 완연한 겨울이 오면 누구나 붕어빵 한 봉지의 추억에 잠긴다. 어둠이 내린 거리, 빛나는 네온사인 사이로 열기가 새어 나오던 붕어빵 포장마차 하나. 그 안에선 철커덕, 철커덕 붕어빵 틀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곤 했었다. 붕어빵 틀은 금형이다. 붕어빵 틀에 반죽을 넣으면 설계한 모형대로 제품이 완성되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금형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은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선반과 수납장 등도 대부분 금형을 활용한 제품이다. 금형이야말로 제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우리 삶을 나아지게 만든 일등 공신인 셈이다. 오늘 만나볼 기업은 이러한 금형부품, 공작기계의 제작·가공 및 플라스틱 사출업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제조기업 ㈜창용금형이다.

 

산업의 뿌리가 되는 금형 산업

 금형은 재료를 가공하고 성형해 제품을 생산하는 도구다.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반도체, 통신기기, 산업기계 등 용도가 광범위하다. 한국 금형 산업은 제조업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금형을 통한 부품 생산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산업의 약진과 더불어 금형 산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금형 산업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총생산액의 37%를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할 만큼 수출 비중이 높다. 그 결과 지난해 수출 32억 불을 기록하며 세계 2위의 금형 강국으로 우뚝 섰다. 제조업의 뿌리산업인 금형 산업은 일반기계 산업 내에서도 전체 사업체 수의 24%, 종사자 수의 15%, 수출액의 32%를 차지하는 등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전국 금형업체의 61.6%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역에서는 우수한 금형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완성 제조 기업들의 애로 사항이었다. ㈜창용금형은 동남권의 금형업체 중 한 곳으로서 국내외 많은 완성차 업체 및 협력 업체들과 거래를 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형 강소기업이다.


 

기술·품질·납기로 만든 믿음 ㈜창용금형

 ㈜창용금형은 1986년 창용공업사라는 사명으로 설립되어 30년째 업력을 이어오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플라스틱생활용품생산에 주력했으나 1990년대부터 사업영역을 자동차플라스틱금형부문으로 확장하였다. 현재는 현대·기아·르노삼성차는 물론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의 1차 협력업체에 자동차 내·외장 인테리어부품 플라스틱사출금형을 납품하는 우량업체로 성장하였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1998년 사명을 ㈜창용금형으로 변경한 이래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많은 금형업체 사이에서도 ㈜창용금형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경쟁력과 철저한 납기준수, 그리고 친절한 고객사 대응에 있었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철학과 가족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직원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생산 및 지원활동에 임한 결과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금형 회사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시대적 환경도 ㈜창용금형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며 내수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게 되자 완성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다. 이에 힘입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완성차 업체의 협력사로서 금형 제품을 납품하는 ㈜창용금형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다. 설계에서부터 금형 제작, 시제품 생산 및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본사 내에서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납기와 품질을 철저히 준수하여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성장을 거듭하며 발전해오던 ㈜창용금형은 보다 시야를 넓혀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고 수출하기 위한 일대 변신을 꾀하게 된다.


 

수출을 통한 사업보국의 실현

 금형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 인하를 통한 가격 경쟁 위주로 시장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물가는 지속해서 오르는 데 반해 요구되는 납품 단가 수준은 오르지 않으면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창용금형은 이러한 위기를 수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2001년 한국무역협회에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으로의 수출을 시작하였다. 당시 일본은 금형의 단가가 지나치게 오르며 내수 시장에서의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외 금형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당시 기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중국의 금형업체들보다는 한국의 금형업체들과의 거래를 선호하였고, 이와 같은 틈새시장에서 ㈜창용금형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창용금형에게 재무적인 성과 외에도 다방면에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계를 뛰어넘는 품질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일본 업체들을 상대하며 기술적으로 진일보할 수 있었으며, 일본 기업들의 고객사 대응 노하우를 배우며 이를 고스란히 ㈜창용금형의 경쟁력으로 흡수하였다. 도요타와 혼다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일본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의 촌부리 지역에 해외 공장까지 설립하며 현재 ㈜창용금형은 글로벌 금형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창용금형의 수출전략은 수출실적으로도 이어졌다. 2005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300만 불, 2013년 5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1,000만 불 수출을 달성하여 수출을 통한 사업보국으로 한국 기초산업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백 년 기업을 향한 발걸음

 안창용 대표이사는 ㈜창용금형의 미래를 수출 주도의 성장에서 찾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성숙기에 달한 국내시장에서의 유혈 경쟁 보다는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방향으로 ㈜창용금형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어, 영어, 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여 해외 바이어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수출국 현지에서 즉각적인 메인터넌스가 가능하도록 인적, 물적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여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고객사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고의 경쟁력은 인재에서부터 나온다는 확고한 인재관을 바탕으로 인재의 채용에서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도하는 일학습병행제 사업 및 훈련에 참여하는 ‘일학습병행 기업’으로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부합하는 인재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의 양성에 힘쓰고 있다.

 

 4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산업 환경 아래서는 뛰어난 학습 역량을 갖춘 학습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는 학습조직을 지향하는 ㈜창용금형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탁월한 경쟁력으로 세계 금형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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