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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공업(주)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9-13

명품 모듈로 미래를 창조하는 선보공업㈜

 

조선업계에 드리운 불황의 그늘이 짙다. 계속되는 저유가로 인한 수주절벽과 내부의 각종 부정의혹까지 더해지며 연일 부정적인 소식만 들려온다. 깊은 불황의 시기에는 호황기에는 보이지 않던 각종 문제가 드러난다. 경쟁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도태될 것이며, 상대적으로 자본과 기술력에 우위를 가진 업체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 조선업체들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 이유가 그것이다. 저가공세를 앞세워 난립하던 중국의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 된 이후의 세계 조선시장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온 국내 조선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이달 호에서 소개하는 선보공업㈜은 모듈화 설계를 통해 선박건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술형 중견기업이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립 30년 만에 3개의 법인과 8개의 공장을 가진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한 선보공업㈜을 만나보자

 


선박모듈유닛세계시장점유율 1위


선보공업㈜은 ‘배의 한 부분을 모듈화하여 생산한다’는 선박 모듈 유닛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여 조선업계에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 주인공이다. 작업을 모듈화하여 하나의 세트로 별도 제작하는 모듈화 설계는 장점이 많다. 조선소는 선박 건조 공정의 단축, 품질 향상, 그리고 안전사고율 저하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선주사는 관리 비용 절감으로 인한 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모듈 유닛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갖춘 조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인 셈이다. 선보공업은 1993년 연료오일 공급 유닛(Fuel Oil Supply Unit) 개발에 성공한 이후 1995년 선박 엔진용 연료오일 정화 시스템(Fuel Oil Purifier System) 개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선박용 모듈 유닛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많은 기업이 선보공업㈜을 벤치마킹하여 모듈화 제작 기법을 도입한 현재도 선박 모듈 유닛 분야에서 선보공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보공업㈜은 현재 8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륙에 위치한 선보공업㈜과 선보하이텍㈜의 공장 5곳은 현재 육상 운송이 가능한 중,소형 유닛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해안 안벽을 끼고 있는 선보유니텍㈜의 공장 3곳은 해상 운송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육로로 운송할 수 없는 대형 유닛 제작에 특화하고 있다.

 

선보공업㈜의비전, SUNBO PLUS 2020


선보공업㈜은 지난해 6월, 내외빈 및 직원 300여명과 함께 'SUNBO PLUS 2020' 미래 창조 선언식을 개최했다. SUNBO PLUS 2020은 재무 및 인프라의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의 기반을 다지고,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선보공업㈜의 중장기 비전이다. 시장개척(Pioneer) 기술선도(Leading) 협력단결(Unity) 강한 정신(Spirit)을 핵심가치로 생산성을 두 배 강화하고 비효율을 제로(0)화하여 매출액 3,800억 원과 전략사업비중 40% 증강을 이루는 것이 SUNBO PLUS 2020의 핵심이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을 선포한 SUNBO PLUS 2020에는 매출액과 관련된 양적 목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재양성, 가족친화, 지역사회공헌’으로 요약될 수 있는 선보공업㈜만의 조직문화 형성에 대한 목표도 담겨 있다. 선보웨이(SUNBO Way)로 불리는 선보공업㈜의 조직문화는 PSA(privileged sunbo academy) 교육을 통한 맞춤화된 지원으로 직원들의 자기계발 도모, 유연시간근무제 도입을 통해 여성 및 맞벌이 직원을 배려하는 일가양득 캠페인, 사랑의 반찬 만들기와 연탄 나눔, 그리고 다양한 기부활동 등을 통해 형성되며 선보공업㈜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회를건강하게, 직원을 행복하게


최근 선보공업㈜의 최금식 대표이사와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대표 부자(父子)가 1억 이상 기부금을 전달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최 대표이사는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기업도 더 큰 성장과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는 평소 이념에 따라 개인적으로도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최 대표이사의 영향을 받아 회사 차원에서도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위한 밑반찬지원사업,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 꿈나무 장학생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선보공업㈜은 의료비와 자녀 및 본인 학자금지원, 경조금, 개인기념일 및 입사기념일 선물, 각종 자격증 및 교육지원 지원뿐만 아니라 10여개에 달하는 사내 동호회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직원들의 취미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선보공업㈜은 중소기업 최초로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여성가족부와 부산일보사에서 주관하는 가족사랑페스티벌에서 ‘가족사랑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타트업의든든한지원자, 선보엔젤파트너스


최금식 대표이사는 1986년 자본금 300만 원을 가지고 남의 사무실에서 곁방살이하며 선보공업㈜을 지금의 위치로 발전시켰다. 선배 창업가로서 스타트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금식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선보그룹과 2세 경영인인 최영찬 대표가 출자하여 만든 엔젤 투자회사가 바로 선보엔젤파트너스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혁신형 창업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선보엔젤파트너스는 2016년 2월 설립 이후 ‘부산대학교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을 시작으로 ‘부산연구개발특구 엑셀러레이팅 사업’ ‘제1호 부산연합 개인투자조합 결성’, ‘R&D 지원사업 연계를 통한 창업기업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2016년 7월까지 ‘렌고’, ‘TMS21’, ‘에스티시스템’ 등 3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완료하였으며, 8월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등 활발한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성장동력육성을통한백년기업의대계


선보공업㈜과 선보유니텍㈜의 주력제품인 모듈 유닛은 여전히 기술경쟁력 부분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선보는 기존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선보는 친환경 연료인 LNG를 이용한 연료공급시스템, 재액화시스템, 재기화시스템, 압축시스템 등의 제품개발 및 영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해수오염 방지를 위한 BWMS 및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WTS 시스템의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해양플랜트 산업의 새로운 중흥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해당 분야에서 국내 제1의 패키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원천기술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신성장동력의 발굴은 기존의 사업과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선보공업㈜이 백 년 기업의 토대를 다지는 기틀이 되고 있다.

30여년 전 남의 사무실에 책상 2대와 전화기 2대를 두고 곁방살이로 시작한 선보공업㈜은 오늘날 세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다. 이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뚝심 있게 그에 매진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오직 기술력 하나만으로 세계시장을 놀라게 한 선보공업㈜의 뿌리 깊은 저력은 쉽사리 흔들릴성질의것이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꽃이 좋고 열매가 많다고 하였다. 비록 조선업계가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있지만 선보공업㈜과 같은 저력 있는 기업들이 건재한 이상,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조선 최강국으로 권토중래(捲土重來)할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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