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콘크리트 같이 단단하게, 부산산업

기초에 집중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산업구조가 복잡해질수록 홀대 받는 것이 기초이다. 공과대학과 각종 융합 학문이 주가를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자연과학이나 인문학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처럼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분야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초 산업에 대한 비전이 흔들린다면 다른 모든 산업으로 그 영향이 확대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묵묵히 기초 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는 게 산업 역군의 또 다른 역할일 것이다.

일러한 측면에서 볼 때, 부산산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모범생 같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레미콘 산업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건설이나 토목 분야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쌀알 같은 존재이다. 많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레미콘이 부산산업에게 있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한다.

부산의 역사와 함께해 온 기업

부산산업은 1963년 부산콘크리트공업 합명회사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회사와 함께 50여년간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며 동남 경제권의 대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레미콘, 콘크리트침목, 세그멘트, 시멘트지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서 2015년말 연결기준 매출액 1,093억원에 당기 순이익 81억원을 실현하였다.

또한, 부산. 경남지역의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다. 올해로 창립53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산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기초가 중요한 토목과 건설산업에서 업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아 부산. 경남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레미콘 제품 관련하여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각종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안정된 제품으로 국내 유수의 건설공사와 사회간접자본 시설 부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김해 공항 확장으로 정리되면서 공항 확장에 필요한 콘크리트 수요의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부산산업에게 있어서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의 쌀알, 레미콘

일반인들의 경우, 레미콘 믹스 트럭을 레미콘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레미콘이란 레디 믹스드 콘크리트(Ready Mixed Contcreate)의 준말로 콘크리트의 제조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미리 설계된 배합비율에 따라 재료를 혼합한,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트 자체를 말한다. 통상 레미콘 믹스트럭으로 운반되는 것이 바로 레미콘이다.

레미콘은 20세기 초 독일에서 개발된 레미콘은 1926년 트럭믹서가 발명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국에서는 1965년 처음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국내 콘크리트 시장의 60% 이상을 레미콘이 차지할 정도로 국내 건설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레미콘은 각 제품 별로 굵은 골재 최대치수, 호칭강도, 슬럼프 등에 따라 1,000여 개 이상의 많은 규격을 가진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골재, 혼화재, 물 등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제조한 지 1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레미콘은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하게 운송하는 지도 품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다.

단 하나의 원칙, 품질제일주의

부산산업의 레미콘사업은 저 발열 콘크리트와 고강도 콘크리트 등 특수 콘크리트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국내 레미콘 산업의 기술을 이끌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그리고 고품질의 제품개발 및 생산을 통해 품질 제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부산산업의 품질제일주의는 각종 성과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부산산업은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로 ISO 9001을 획득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에 의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의 레미콘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공정 설비 자동화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 우수한 원자재 수급 및 관리가 원활하도록 원자재 업체와의 돈독하고 안정감 있는 관계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안정화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레미콘은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부산산업만의 핵심적인 역량이다. 이를 증명하듯, 2015년 10월 한국 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전국 콘크리트 기술경연대회에서 레미콘품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히든 챔피언이 되기 위한 노력

레미콘업계에서 고품질 제품을 적시에 납품하며 원가절감까지 이룩해낸다면 그보다 완벽한 경쟁력을 꼽을 수 없다. 부산산업은 이러한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히든 챔피언 기업이다.

건설공사에 주로 납품되고 있는 레미콘은 생산된 지 1시간이 지나면 그 품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미콘은 제품 운송의 적시성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조공장과 수요자가 인접해야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의 건설 수주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부산산업은 레미콘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구축된 천혜의 공장 입지가 더욱 돋보인다.

서부산권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산업은 낙동강을 둘러싼 서부산권역의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김해공항 확장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추진 중인 사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공장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더불어 부산산업은 생산 프로세스 매뉴얼을 기반으로 레미콘 운반 협력업체로 관리하며 탄력적 인력 운용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환경정화를 통한 사회환원

부산산업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또, 자연보호활동과 환경정화운동에 전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부산산업은 자연보호 활동에 헌신적으로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10월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의 적극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자연보호중앙연맹, 통일과 나눔 등의 단체에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력을 갖춘 미래의 성장동력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콘크리트제품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는 부산산업은 잘하는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방침이다. 이종산 대표이사는 기업이 기본에 충실할 때 임직원 간의 신뢰, 회사와 고객간의 신뢰가 쌓이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경영혁신이 성공할 수 있으며,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윤리경영의 실천이 필요하다는 신념아래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증진 및 윤리적인 조직문화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산업은 품질 우위의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영업경쟁력 강화와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콘크리트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50년의 역사가 오늘의 부산산업을 만든 것처럼,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믿음과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 갈 부산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