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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물산주식회사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4-11

변함없는 가치로 비추어 모두를 빛내는 기업,
태광물산주식회사


세종대왕이 쓴 국문시가 ‘월인천강지곡’의 제목이 가진 뜻은 오늘날의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의미의 발견으로 다가오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양 하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천 개의 강을 비추는 하나의 달’이라는 작품 제목의 의미는 남 다르기 때문이다. 절대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하늘의 달’이라고 한다면, 개인의 마음속에 떠오르고 새겨지는‘강의 달그림자’ 모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모양에 상관없이 지도자의 성품과 인정을 나타내는 ‘달의 밝기와 아름다움’은 구성원 누구에게나 변함없이 나타난다는 점을 통해 기업가의 조직적, 사회적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2016년 기업탐방의 첫 포문을 여는 태광물산주식회사 역시 임재경 대표가 지닌 기술과 품질에의 열정, 지역사회의 나눔과 발전을 위한 관심이 빛나는 달처럼 주목받는 지역의 우량기업이다. 태광물산의 ‘달그림자’가 천 개의 강을 비추어도 그 밝기와 아름다움이 변함없는 이유를오늘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성장한 기업
1995년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설립된 태광물산은 다양한 종류의 가전스위치 및 자동차 파워윈도우 스위치를 제작하는 전자제품 전문종합부품 기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조로 하는 태광물산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20년간의 스위치 제조 노하우와 역량을 총 집결해 고품질의 제품들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성장 초기 Laser-Module 개발 및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반을 단단하게 굳힌 태광물산은 설립 3년 만에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대성전기㈜에 OEM 형식으로 스위치를 납품하는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를 통한 수익으로 스위치 분야의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 Motor 구동형 원심 스위치, 세탁기용 원심 스위치 생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업계 내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단순히 매출과 이익 등의 외형적 성장에만 관심을 쏟은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데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태광물산은 2005년에 3백만불 수출탑 수상, 2008년에 ISO 14001 인증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녔다는 주변의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태광물산이 최고의 품질, 클라이언트 만족에 얼마나 힘써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원래 태광물산은 기업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연산동 부산공장에서 수요를 감당하고 있었으나 나날이 늘어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관·울산·중국 청도에도 사업장을 마련해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힘쓰고 있다. 국내 각 사업장은 작지만 정형화된 레이아웃을 통해 고객과 제품중심의 전문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주요 거래처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중국 청도에 위치한 2개 법인은 급성장하는 중국 내 자동차산업과의 긴밀한 협조와 그궤를 같이 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미 태광물산의 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함께 하는 혁신, 더 큰 가치 창출
스위치는 그 자체로서 기능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품이 아니다. 스위치로서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제품과 함께 조립되었을 때 그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역시 상보적으로, 각종 생활가전·자동차·산업기계 등도 정상적인 기기 작동의 필요조건으로 스위치를 빼놓을수 없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함께 했을 때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스위치를 만드는 회사라서 그런 것일까. 태광물산 역시 스위치의 역할과 속성처럼 ‘함께 하는혁신, 더 큰 가치 창출’을 기업의 경영방침과 핵심가치에 적용하여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태광물산은 단순히 ‘클라이언트를 위한 공급업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행동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한 강조’와 ‘파트너십 유지를 위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거래기업과의 개방적 의사소통, 효과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태광물산이 대성 전기·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코리아 등(자동차 부문)과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 린나이코리아 등(가전부문)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을 통해 안정적인 주 거래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의 이러한 경영방침의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 관점에서의 고객 만족
시장의 범위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요즘, 태광물산 역시 국내에서의 성공과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 나설 만반의 채비를 끝냈다. 과거에만 하더라도 가격이 글로벌 시장의 주요한 경쟁요소로 인식되었으나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품질의 중요도를 깨닫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SO와 같은 세계적인 국제품질표준은 품질, 신뢰, 생산성, 안정성의 수준을 증가시키면서 제품이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도록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 태광물산은 이미 2008년부터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TS16949, SQ등의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해외 경쟁자들의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사실 많은 기업들은 품질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ISO등록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태광물산은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기업의 운영철학을 단기적인 재무목표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회·경제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두었기 때문이다. 회사 한 쪽 벽면에서 유난히 빛나고 있는 각종 국제품질인증서와 협력사 품질보증서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스위치, 마음과 마음을 잇다
어릴 적부터 손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바둑의 세계에 흠뻑 매료된 임재경 대표는 부산지역의 바둑문화 창달에 크게 힘쓰고 있다. 직접 태광물산의 스위치 브랜드인 ‘DECO’라는 이름을 내걸고 부산 연고의 아마추어 바둑팀(선수단 5명, 감독 1명, 코치 1명)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태광물산의 주력 제품인 스위치와 바둑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바둑을 흔히 수담(手談)이라고 합니다. 손과 손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위가 비록 언어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마치 언어를 통한 소통처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주기 때문이지요. 저역시 바둑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추는 정신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위치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전달되는 행복과 편리함, 즐거운 감정은 바로 사람의 손을 통해 작동되는 전자제품의 스위치로부터 시작되니까요. 바둑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듯이 우리 회사의 제품인 ‘DECO’ 스위치도 손을 통해 마음과 마음을 잇고 소통하는 행복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산바둑협회 수석부회장, 대한바둑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유 역시 기업가로서 바둑이 가지고 있는 응집력과 단결력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지요.바둑은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자 즐거움이자 인생의 지침서인 셈입니다.” 이처럼 임재경 대표의 굳건한 인생철학만큼 그의 사회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연제구의 150여개 기업이 함께 하는 ‘연제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그가 끼친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는 바쁜 경영일선에도 불구하고 같은 지역에서 공생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지도 및 관리 제언뿐만 아니라 최근 제조업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융합기술을 실천하기 위해 이업종과의 상생과 협력에도 가교의 역할로 직접 나서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또한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의 이사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역의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기초생활수급자들을 매월 방문하며 사랑의 나눔에도 몸소 실천하여 연제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을 만큼 지역에서는 기업 대표님이 아닌 인정 많은 사회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다양성 관리의 핵심은 문화의 이해
앞서 설명했듯이 태광물산은 중국 청도에 2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폭발적인 경제성장력과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폭의 큰 증가로 국내 자동차시장보다 30~50배 정도 큰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은 자동차 부품 업계들의 공략 1순위 지역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현지인들의 이문화 이해와 경영에 실패한 국내 업체들은 소위 말하는 문화충격(Cultural Shock)이나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이라는 큰숙제를 안고 국내에 다시 돌아오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나 임재경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진출 당시부터 조기에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강구해왔다. 단순히 국내조직의 기업 문화를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잦은 스킨십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현지에 맞게 굴절시켜 적용해야한다는 철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임 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국내 사업장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월 1회 분임조 회의, 한-중 문화 이해 프로그램, 사내 동호회 후원을 적극적으로 중국 내에서 도입한 것이다. 제품과 이익에만 중심을 둔 채 인간 주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중국 현지 기업들과 대비해 태광물산의 이러한 시도는 중국 현지 종업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이처럼 다양성 관리의 핵심을 소통과 이해에 뒀던 임 대표의 노력으로 중국 현지 법인은 다른 기업들이 겪는 정착 초기의 매니지먼트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임재경 대표의 사무실 벽면에는 ‘주자십회(朱子十悔)’라는 명시가 걸려 있다. 송나라의 주자(주희)가 후대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모든 일에는 항상 때가 있고, 때를 놓치면 뉘우쳐도 소용없음을 강조한 말이다. 그 중 임재경 대표는 그 중 세 가지를 늘 마음에 품으며 살아간다고 전했다. 월간 부산상의 독자들의 성공과 번영, 안녕을 빌며 임 대표가 직접 읊어준 구절을 통해 모든 분들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안불사난패후회(安不思難敗後悔) -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부접빈객거후회(不接賓客去後悔) - 고객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떠난 뒤에 뉘우친다
춘불경종추후회(春不耕種秋後悔) -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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