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세계를 선도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 ㈜금양

과거부산은 신발산업의 메카였다. 그리고 이 신발에 없어서는 안 될 발포제를 생산하는 기업이 부산 사상구에 있다. 부산 신발산업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여 지금은 전세계로 발포제 및 발포제 유관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기업, 주식회사 금양이다. 오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부산과 함께 성장해온 강소기업, ㈜금양에 대해 소개한다.

회사소개
금양은 1955년 금북화학공업주식회사로 출발, 1978년 주식회사 금양으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197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였다. 국내 최초로 사카린을 국산화 하였으며, 현재는 발포제 및 발포제 유관 화학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이다. 금양의 주력 제품은 발포제 이며,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발포제 생산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드라진, 산화티타늄,난연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각 종 Chemical Additives와 PVC, EVA, LDPE 등 합성수지 및 SBR, NBR, EPDM 등 고무제품의 판매도 병행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사업장은 부산 본사를 비롯하여 서울에 영업 사무소가 있으며, 미국 뉴욕에 판매 법인이 있다. 또한 중국에 다수의 공장과 판매 법인이있으며, “CELLCOM”이라는 브랜드로 발포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제품
금양의 주요제품으로는 발포제, 캡슐발포제, 마스터배치, 산화티타늄 등이 있다. 발포제는 플라스틱 수지 또는 고무 등과 같은 고분자재료에 배합하여 열과 압에 의해 분해되어 가스를 발생시켜 스펀지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공약품이다. 쉽게 말하면 빵을 만들 때 이스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발포제는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동차내장재, 운동화(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완구, 층간방음재, 벽지, 인조가죽, 보온재, 단열재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플라스틱의 안정성과 내충격성을 강화하고 제품의 경량화 및 방음성을 부여하며,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다. 캡슐발포제는 미세한 구형의 열가소성 플라스틱 shell 구조 속에 발포제가 들어있는 형태로열을 받으면 속에 있는 발포제가 기화하여 내부압력이 높아져 전체 마이크로캡슐이 팽창하는 가온팽창형 물리발포제이다. PVC샌들, 인조피혁, 스크린벽지, 운동화의 Midsole 및 Outsole 등에 사용되며 고탄력성, 보온, 방음, 비중저하, 충격흡수 등의 효과를 높인다. 마스터배치제품은 열가소성 수지와의 상용성 및 분산성을 용이하게 하여 균일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된 친환경 제품이다. 분진발생이 없어 작업장 환경이 쾌적하며, 장기 저장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 산화티타늄은 밝은 색상과 높은 굴절률을 가지고 있으며, 차폐력이 우수하여 도료, 코팅, 플라스틱, 종이, 잉크 등에 백색도와 은폐력을 부여하는 가장 범용적인 백색안료로 루틸(Rutile)타입과 아나타제(Anatase)타입이 있다.

글로벌 경영
금양은 1999년 중국 운남성에 곤명금양화학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이어서 절강성에 K&J Chemical을, 상해에 한금화공(상해)유한공사를, 강소성에 금태양(연운항)신소재유한공사를, 그리고 2010년 중국 내몽고에 내몽고금양화학공업유한공사를 설립하였다. 판매 법인으로는 미국 뉴욕에 Kumyang USA가 있으며, 중국 상해에 한동무역이 있다. 아시아, 미주,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78개 국가, 198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한국 본사에서는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 및 판매, 기획 및 마케팅, R&D 및 사업총괄을 담당한다. 해외 공장과 법인에서는 발포제를 비롯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판매하는데 특히 내몽고공장은 발포제와 하이드라진을 생산한다. 하이드라진은 발포제의 주원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농약, 염료, 의약품 등의 정밀 유기합성 전구체 등에 사용되며, 발전소 보일러 증기배관의 용존산소 제거용 청관제로도 사용된다. 내몽고공장의 발포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하이드라진을 주원료로 쓰는 이른바 “하이드라진”공법으로 생산되며, 품질이 우수하며 부가가치가 높다. 또한 금양은 오랜 업력으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PVC, EVA, LDPE 등 플라스틱수지와 고무 등 발포제 유관 화학제품과 Chemical Additives의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발포제의 사업안정성을 토대로 향후 성장성이 높은 제품을 접목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금양은 업계 1위를 다투고 있는 발포제뿐만 아니라 관련제품의 판매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 사업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산학협력
금양은 지난 2011년 부경대학교와 중국 유학생 유치와 교육, 취업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금양은 중국 현지법인이 위치한 지역의 대학생들이 부경대학교로 유학을 오면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후 이들을 현지법인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와 언어에 밝은 ‘한국통’ 중국인을 양성, 채용함으로써 현지 법인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학생에게는 중국 법인의 인턴 및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중국으로의 취업을 모색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열어주고 있다.

비전
금양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을 일구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내용을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의 성장성이 높은 사업구조로 변화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정밀 화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품질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금양의 업계 세계1위 도약은 머지않아 보인다. 운동화속의 발포제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부산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는 강소기업, ㈜금양의 눈부신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