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Science와 Technology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
S&T Motive(주)

S&T모티브의 S&T는 약어로서 Science& Technology, Super & Top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고를 지향하지만 인간이 중심인 과학,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을 가치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달 방문한 기업은 30여 년간 축적한 정밀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 등 방위산업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소통의 경영혁신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S&T모티브이다.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T모티브는 1973년 국방부 산하 ‘조병창(造兵廠)’으로 출발했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우리나라만의 소(小)화기를 개발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S&T모티브㈜는 국방과학연구소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군의 소총인 K1, K2, K3 등 K시리즈를 만들 어 왔다. 총기류는 국내 판매용이 아니고 또한 일반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판매의 제한성으로 전체 매출규모 면에서는 비중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그러나 설립 이후 기술개발의 전통과 역사가 있고, 국방력 강화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이다. 또한 최근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복합형 소총인 K11을 필두로 글로벌 화기시장의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개인 화기 의 미래라고 불리는 K11 복합형 소총에 대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K11은 하나의 방아쇠로 5.56mm탄과 20mm탄을 격발할 수 있는 소총으로 열상발생기, 거리측정기, 영상전시기, 전열공급기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 사격통제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밖에도 K12기관총, K14저격소총 등 고부가가치 총기들을 개발 완료하며 향후 매출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세기 초일류 글로벌 종합 자동차부품 기업 실현
S&T모티브는 부산 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 기업이다. 자동차부품사업은 크게 기계, 전자/전장, 모터의 세 분야로 나누어진다. 기계사업은 현재 S&T모티브의 전체 매출규모 약 30%의 비중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품군으로는 샤시(Chassis), 엔진 부 품 (Engine Component), 에 어 백(Airbag) 등이 있다. 기계사업은 대우정밀 시절부터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샤시와 엔진부품, 에어백 사업은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독자 기술 확보에 성공하여 현재는 글로벌 TOP수준의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다. 2006년 인수 이후부터는 GM대우(현 한국GM)로의 매출비중을 줄이며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고객다변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전자/전장과 모터부문은 S&T모티브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특히 자동차가 전자화 및 스마트화로 급변함에 따라 인수 이후 저부가가치 제품들에서 고부가가치 제품들로 구조를 변화시켜왔다. 전자/전장사업은 자동차 정보 디스플레이와 전자제어시스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차량 내 오락 및 편의에 대한 요구에 발맞추기 위하여 Infortainment(
Information 과 Entertainment 의 합성어) syste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계기판 또한 전자화에 발맞추어 하이테크화 되었다. 이밖에도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블랙박스(Black box), 스마트패드(Smartpad), 네비게이션(Navigation)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제어시스템 분야에서는 운전자 및 탑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도난방지 및 생명보호를 위한 전자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BCM(Body Control Module), TCU(Transmission Control Unit), 자동차 도난 방지 시스템(Immobilizer) 등을 공급하고 있다. 모터사업부는 초기 페달, 시트 등의 편의용 부품 위조로 생산을 했었지만 자동차가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변해감에 따라 친환경 녹색성장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의 노력으로 다양한 시장개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이브리드 모터는 ‘글로벌 친환경 그린카’의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오랫동안 다져온 기술력으로 구동 모터(TractionMotor)를 개발, 연비를 최소화시키는 핵심부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통경영
2006년 인수 초기 당시 S&T모티브 노동조합은 한진중공업과 함께 부산의 강성노조로 유명했다. 노사의 의견이 맞지 않아충돌하는 횟수도 잦았다. S&T그룹 최평규 회장과 김택권 대표이사는 소통경영으로 얽혀있던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매년 노조 측 대표와 협상을 하며 노조 측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투명경영의 일환으로서 재무구조와 투자액, 인건비등 모든 재무내역을 공유함으로서 신뢰를 쌓아나갔다. 거기에 더하여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갔다. 그렇게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니 점차적으로 직원들의 의식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소통으로 전 사업 분야가 혁신되었고,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인수 이후 지속 성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가족과 함께하는 기업
S&T모티브는 가정과 회사를 똑같이 생각하자는 기업 철학에 따라 가족행사 및 지원이 많다. 직원자녀 영어캠프와 해외어학연수가 대표적이다. 영어캠프는 직원 자녀들이 여름, 겨울 방학 때 각 2주간 회사 교육관에서 진행한다. 부모님과 같이 출근하며 영어를 배우고 캠프 수료 후에는 성적우수자를 선발하여 2주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보내준다. 지금까지 3,000여명의 자녀들이 영어캠프를 수료했다. 또한 체육대회나 가을소풍 등의 행사에서는 가족들을 초대하여 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고아원, 양로원, 독거노인방문, 연탄배달, 저소득층자녀 및 장애인 돕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히든 챔피언
S&T모티브는 많은 기업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수 이후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탈바꿈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한국형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자동차부품과 같은 중간재 판매 회사이기에 대기업과 같이 크게 대중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내실을 쌓아가고 있는 기업이기에 ‘글로벌 히든 챔피언(Global Hidden Champion)’이라는 별칭이 결코 아깝지 않다. 건강한 재무구조와 소통을 밑거름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 S&T모티브의 멋진 승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