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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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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학산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4-01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전문기업 (주)학산
최고의 사람들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우리는 옷이나 신발을 구입할 때 무엇을 가장 우선시 하는가? 기능성이나 실용적인 면보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만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지는 않는지. 사실 의류용품이란 것은 내 몸에 편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갖췄다면 그 퀄리티(Quality)는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브랜드나 주위시선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관행이 사회적 분위기로까지 후끈 달아오른 요즘이다. 이에 따라 거품가격, 빈부격차의 체감 등의 부작용이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견기업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란 매우 어려워 보인다.뛰어난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아쉬운 파급력을 가진 이달의 기업 “학산(HAKSAN)”을 방문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회의실 한 쪽 벽면을 수놓 듯 장식하고 있는 신발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차별화된 아이디어에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초우량 브랜드가 되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학산은 신발, 의류 용품을 기획, 디자인 생산하는 스포츠 전문기업이다. 88올림픽과 함께 태어난 학산은 “학산무역” 이라는 이름의 주식회사로 설립되었다. 이후 93년 (주)학산으로 회사명을 바꿨으며 곧 VITRO를 런칭 했다. 98년 (주)학산 부설 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의 최첨단 신발 제조라인에서 연간 약 30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여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학산의 장점은 무엇보다 ‘TANK주의’를 내세우는 품질과 기술력에 있다. 무결점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재 동호회 층을 중심으로 파 급력을 넓히고 있는 배드민턴화는 지난 2007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았으며,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이웍스(V-WOX) 맞춤형 워킹화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의 공인인정을 받은 이후 맞춤형 인솔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투명한 경영철학과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서비스 정신으로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대한민국 스포츠전문 리딩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학산의 사업 현황은 매우 밝다. 2011년 매출은 전년비 30% 넘게 신장한 615억을 기록했으며, 신발의 경우 국내 생산량은 300,000족을 돌파한 데 이어 베트남공장에서는 1,650,000족은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밖에도 학산은 2005년 KEEN의 국내DISTRIBUTORSHIP을 획득했으며 이어 GOSEN, CHROME 등 해외 유명 브랜드 DISTRIBUTORSHIP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테니스 동호회를 찾아다니며..
종합 스포츠 브랜드인 학산(대표 이원목)의 ‘비트로(VITRO)’는 현재 국내 테니스화 시장과 배드민턴 점유율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외국 유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신발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 ‘비트로’로 선전하기까지는 직접 발로 뛰었던 학산만의 집념과 영업력이 있었다. ‘빛으로’라는 우리말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비트로’는 한 번 인연을 맺었던 고객과 꾸준한 네트워크를 실현해가고 있을 만큼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그런 만큼, 최고를 고집하는 브랜드 정신을 잊지 않고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절대적 신뢰(Absolute Reliability)를 지향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학산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1988년 창업 이후 꾸준히 쌓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출발했다가 독자적으 로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제조업자개발 생산(ODM)방식으로 실력을 키웠다. 이 대표는 “외국 브랜드에 점령되다시피 했던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94년 자체 개발한 비트로 테니스화를 들고 전국 테니스 동호회를 찾아다니면서 직접 홍보와 마케팅을 해 나갔다”고 했다. 


국내최초 맞춤형 워킹화 V-WOX (브이웍스)
안경을 맞출 때 시력 검사부터 하는 것처럼 발 생김새에 따라 ‘나만의 워킹화’를 신는 게 당연하다는 취지 아래 개발한 브이스는 비트로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맞춤형 워킹화이다.똑같은 기능과 모양을 갖춘 기존 워킹화와 달리 전문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소지한 슈피터(shoe-fitter)가 족문(발바닥의 무늬)과 족압을 분석한 뒤 발의 구조와 보행 습관에 맞는 신발을 제작해 판매한다. 소비자의 잘못된 걸음걸이뿐 아니라 발과 연결된 무릎, 골반, 허리의 상태도 포도그래프(족압 측정 장치)에 찍힌 족문에 따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아웃솔(밑창)의 내마모성(마찰에 닳지 않는 정도)은 여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족압의 형태에 맞춰 인솔(안창)에 웨지(wedge)4개와 패드 3개를 부착하는 과정을 거치고 필요 시 별도 제작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품을 받기까지 길게는 2~3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처음 워킹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을 때 시장에선 ‘키를 5cm높여준다’거나 ‘안짱다리와 팔자걸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식의 과장 광고가 판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그는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등 과 개발팀을 꾸리고 20년 동안 신발에 투
자했던 열정을 쏟아 부어 차별화 된 비트로 브이웍스를 개발했다. 이런 맞춤형 워킹화는 일반대중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유용하다. 나아가 다양한 캐주얼 라인을 구축해 실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VITRO 매장은 다른 스포츠 매장과 이렇게 다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리점을 개설해 올해 80여개의 매장에 이를 VITRO매장은 종합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다. 비트로 매장에는 고기능, 고품격을 추구하는 비트로 의류, 신발, 용품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를 함께 취급하고 있다. 이 중 KEEN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HYBRID 제품 연구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디서나 활동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어드벤쳐들에게 가장 알맞은 제품이다.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Toe-protector를 만들어 발가락 보호 시스템과 인체공학적 안창 시스템을 적용하여 안정성과 뛰어난 피팅감을 제공한다.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파멸로 이끄는 신 로키에서 이름을 딴 LOKI(로키)는 신의 성격과 같이 트릭을 좋아하고 재미가 넘치는 제품으로 가득하다. 1991년 앤더슨 형제가 “만약 우리가 이걸 시도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고자 한 형제의 호기심 어린 시도에서 탄생한 로키는 가방으로도 사용가능한 자켓, 일체형 보온 장갑, 일체형 얼굴 보온 쉴드 등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최적화된 통풍기능과 유럽 감성의 비비드한 컬러,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루
어진 프랑스 스포츠 레저신발 브랜드인 GLAGLA는 더운 환경에서의 활동에 알맞은 제품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Technological innovation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경력의 GLAGLA는 패셔너블하고 매력적인 디자인과 깃털처럼 가벼운 초경량으로 발의 온도와 신발 속 습기를 조절하여, 어떠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착화감과 상쾌함으로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기능의 신발이다.

 

학산만의 정도(正道)경영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스포츠용품의 특성상 제품보다 마케팅에 힘을 쏟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산은 오랫동안 OEM을 하면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신발 생산에 주력했다. 전체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여 탄성력효과를 높인 ‘쇼카코일 시스템’, 발목 충격을 줄여 주는 ‘특수 안창’ 등을 개발하며 기능성이 뛰어난 배드민턴화, 테니스화 등을 만들었다.이렇게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원목 대표의 ‘정도경영’이 있다. ‘진정성을 갖고 신발을 만들자’는 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하고 외부 환경에 신경 쓰기보다 묵묵히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신발은 사람이 신었을 때 편해야 한다. 기능성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사례도 있지만 우리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찾아오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007년 녹산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연구, 개발, 제조, 물류 등을 집적해 회사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다졌다. 이후,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한 덕분에 조직이 더 단단해졌다. 정기적으로 회사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며 격의 없이 노사가 어울렸다. 1년에 두 차례 협력업체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사내 도서관 운영, 직원 학자금 지원, 회사 대리점 개설 시 우선권 부여 등 복지혜택을 강화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났다. 이 대표는 “최근 베트남 제조공장을 3배확장 이전하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를 새로 구축하고 세계적인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정부, 지자체 뿐만 아니라 부산 젊은이들이 신발산업에 동참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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