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33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금고전문제조기업
(주)디프로매트

예로부터 우리 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추억이나 생각이든, 눈에 보이는 물질이든 간에 소중히 여기는 것을 안전하고 오랫동안 간직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개인이 가치 있게 여기는 추억이나 생각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물리적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원형에 가까이 유지할 수 있지만, 돈이나 보석·중요 서류·소지품 등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가치가 반영된 물품들을 여러 환경의 변화나 충격에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금고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최근의 금고는 우리가 기존에 떠올리는 두꺼운 강철금고부터 화재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데이터가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금고까지 그 종류가 실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주)디프로 매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회사의 이름 그대로(Diplomat, 외교관) 전 세계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금고제작회사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
어느덧 설립 33년을 맞은 세계적인 금고전문제작업체 (주)디프로매트. 1982년 7월 사상구
에서 사업을 시작한 (주)디프로매트는 날로 무섭게 높아져가는 기업의 성장세에 따라 2000년 10월 강서구에 위치한 녹산산업단지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회사가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성장한 데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주)디프로매트의 금고에 대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현재 (주)디프로매트가 금고를 수출하고 있는 곳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90여 개국에 이른다. 깐깐한 기준을 요구하는 선진국에서도 이처럼 (주)디프로매트의 금고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회사가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세련된 인테리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금고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바로 금고 내부에 있는 물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외부 충격에 얼마나 강한 내구성, 내화성을 지니고 있느냐이다. 실제로 (주)디프로매트의 금고는 내화테스트, 낙하테스트, 방수테스트, 방도테스트를 모두 거쳐 생산될 정도로 우수한 내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은 국내 금고업계 최초 (1984) KS마크와 국내 최초로 스웨덴 SP마크 내화품질인증을 획득한 데서 증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UL마크, 러시아 GOST마크, 유럽연합 EN마크 등을 인증 받았다는 점은 회사가 제품의 질에 얼마나 많은 기술연구와 노력을 쏟아 붓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세련된 인테리어로 ‘금고의 대중화’ 시대를 열다
흔히 금고에 대하여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의 대형금고나, 드라마 속 대기업 사장님 안방에 있던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금고는 부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고가의 물건이며, 보편화·대중화하기에는 쉽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금고가 가진 딱딱하고 무거우며,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정영훈 사장은 이러한 생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던 금고가 이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금고들은 대기업, 금융기관, 관공서 등에 판매되었기 때문에 다소 정적이고 신뢰감 있으며 통일감을 가진 디자인이 중요시 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개별 소비자들의 욕구와 개성이 다양화되면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가전이나 가구 업계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을 매료시켰지요. 우리 회사도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에 두고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인테리어 가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2002년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인테리어 금고 제품에 소비자들이 보내준 반응은 이를 잘 보여줬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에서는 면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탄탄한 기술력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방도금고에서부터 데이터금고까지
최근 핀테크 바람을 타고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더 이상 물리적 통화인 ‘돈’을 예치하는 곳이 아니라, 돈에 대한 정보를 가진 가상적 ‘데이터’를 저장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곳으로 변화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뱅킹, 폰뱅킹 등을 통해 비대면적 거래를 활성화하고 있는 데서 시대가 새로운 금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한 오늘의 현대 사회에서 물리적 ‘돈’보다 가상적 ‘데이터’쪽으로 가치 중요성이 이동하고 있다.기존의 금고는 방도금고라고 하여 도둑이 부수지 못하는 단단하고 힘센 금고에 의미가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시대적 트렌드와 니즈를 빠르게 읽어낸 (주)디프로매트는 IT기술을 금고에 접목한 데이터금고를 출시하게 되었다. 화재나 바이러스 등 각종 예기치 못한 내·외부적 환경 변화에도 안전하게 ‘데이터’와 같은 전산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데이터금고는 향후 금고업계에서 각광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시선을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방도금고에서부터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데이터금고까지 생산하는 (주)디프로매트를 바라보며 한 우물을 판 기업이 가진 전문성의 원천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한다.

오대양 육대주 가가호호, 나눌수록 좋은 세상
(주)디프로매트는 기업의 사가와 같은 장만영 회장이 작사한 [디프로매트 찬가]가 있다. 오대양 육대주 가가호호에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한국인이 만든 금고 디프로매트금고를 뽐낸다. 창의 자율 봉사의 참된 기치 아래 머리 가슴 손발이 하나 되어 만든 금고 우리는 믿음과 품질을 팔고 격려와 민족을 거둬들인다.세계인이 믿고 쓰는 디프로매트 금고 우리는 이 속에 긍지를 심고 자랑스런 한국인의 얼을 담는다. 이 찬가에서 드러나듯 (주)디프로매트는 단순히 제품을 팔아 이윤 창출만 시도하려는 일부 기업들과 달리,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장만영 회장의 사무실에는 각종 산업훈장이나 기술인증서뿐만 아니라 그가 해온 사회 공헌 활동으로 받은 감사장과 상패가 벽면 한 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 5000장을 직접 기부하기도 했고, 사랑나무음악회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기도 했다. 특히 ‘김해 문화의 전당’ VIP 후원 기업으로서 기업과 소비자, 문화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장만영 회장이 2009-10년 국제로타리 3660지구(부산.제주) 총재로 역임할 때는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에 시계탑을 건립하고, 불우청소년 4,000명에게 그림영한사전을 선물하면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도 심어주었다.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로타리재단에 25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로타리회원들은 그의 다음 사회적 공헌 행보가 어떨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정도로 활발히 국제봉사사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오고 있다. 기업 안을 들여다보면 직원들 가가호호의 복지를 위해 기업의 안전과 평화에도 힘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직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과 교육훈련 등을 위해 10년 넘게 수요연수회를 개최하여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HR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칭찬사원·모범사원 선발을 통해 근로의욕을 더욱 고취시키고 소속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기업의 내·외부에 위치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간으로 [디프로매트 스마트 뉴스레터]를 4년 전부터 발행해오고 있는데 여타 기업문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시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금고의 문이 열린다는 것은 누군가가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비로소 원형 그대로 마주한다는데서 오는 큰 기쁨과도 같다. 금고를 생산하는 (주)디프로매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기업 본 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거기다가 사회적 책임까지 수행하는 기업이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성과 중 이제 막 몇몇 금고의 문이 열렸을 뿐이다. 앞으로 열릴 금고의 문에는 어떤 소중한 성과가 나타나 기업을 기쁘게 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커진다. 탐방을 마치며 나오는 길에 회사 로비에 전시된 금고가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