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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HPAC(에스에이치팩)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3-15

포기하지 않는 리더십으로 기업가 정신을 실현한 기업
(주)SHPAC(에스에이치팩)


올해관객 수 1700만 명을 끌어들이며 역대 영화 관객 수 1위를 경신한 영화 ‘명량’.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는 지금 대한민국에 ‘이순신 리더십’이라는 커다란 돌풍을 몰아치게 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산업계 등에서도 이순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주목했으며 지금도 온 국민들이 그의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리고 있다. 부하 장수들과 국왕까지 해전을 포기하라고 말할 때,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백성과 나라를 살려낸 이순신 장군을 통해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떠올렸던 것이다.오늘 소개할 기업인 ㈜SHPAC의 이종원 대표도 ‘포기하지 않으면 최소 한 번의 기회는 온다’는 신념을 지닌 사람이다. 공장 화재로 인한 전소, 금융위기로 인한 매출액 급감과 같은 숱한 어려움에도 그의 리더십으로 성장해 온 기업, ㈜SHPAC을 이번 시간에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자.

 

미래 성장을 준비하며 꾸준히 달려온 기업
㈜SHPAC은 1973년 설립된 신흥멕기공업사로 시작한 기업이다. 이후 1978년 신흥멕기공업사는 신흥정기공업사로 사명을 변경했고, 나날이 성장해가던 1993년에는 ㈜신흥정기로 법인전환을 실시했다.회사를 설립하기 이전 금성사에서 도금 기능직으로 근무했던 이종원 대표는 회사를 나와 경질크롬도금을 주력으로 하여 기업을 운영해왔다. 기계공업의 성장세가 나날이 높아져만 가던 1970년대에는 국내에서 경질크롬도금이 매우 유망한 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른 산업과 비교해 이 대표가 속해있던 산업 역시 매우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꾸준히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산업의 다른 기업가들이 높은 수익성을 통해 창출한 이윤으로 재산을 축적하는 동안 그는 이윤을 모두 새로운 사업과 기술에 재투자하기 시작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도금 이상의 사업을 하겠다는 포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신흥정기공업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인 소형 실린더 내관 제조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탄탄한 도금기술력이 있었기에 납품업체에 월 4~50만개씩 대량으로 부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꾸준한 대량 생산을 통해 실린더에 대한 기술력을 쌓은 이후, 회사는 건설장비나 대형중장비와 같은 산업기계에 쓰이는 실린더 내관도 만들기 시작했다. 꾸준한 기술투자를 통해 실린더 산업에서의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탄 2006년에는 사업 집중을 위해 실린더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게 되었고, 그 결과 ㈜SHPAC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늘날의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유압실린더의 최고수준 품질을 인정받는 기업
실린더란 원통의 내부에서 피스톤이 왕복 운동을 하는 부분으로 가스, 증기, 기름과 같은 유체를 원통 내에서 팽창, 압축시켜 동력을 일으키는 장치를 말한다. 이런 실린더는 공압실린더와 유압실린더의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그렇다면 ㈜SHAPC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유압실린더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유압, 즉 기름의 압력을 이용하는 실린더이다. 기름과 같은 액체는 비압축성 유체이기 때문에 큰 힘이 유체에 주어져도 부피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큰 힘을 유압라인을 통해 쉽게 이송시킬 수 있다. 또한 유압실린더에 쓰이는 기름은 윤활성이 좋고 금속의 부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큰 정밀성이 요구되고 상당히 큰 힘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유압실린더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유압실린더는 보통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건설장비나 대형 중장비와 같은 산업기계뿐만 아니라 실험실의 각종 계측 기구에도 널리 사용된다.㈜SHPAC은 유압실린더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이에 대한 품질은 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다. 현대중공업은 물론 볼보, 클라크, 코마츠와 같은 굴지의 중장비 기업에서 우수협력업체로 인증을 받은 사실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보증수표와 다름없는 셈이다.


사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유럽경영대학원)의 모튼 한센 교수가 말했듯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향후 기업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직구성원들 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 과거와 달리 제조 공정, 기술력뿐만 아니라 점점 조직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에서 나오는 창의성과 아이디어, 즐거운 근로환경이 기업의 성장에 있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HPAC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일찍이 인식하고, 기업의 내부적 환경인 노사관계와 근로 복지후생에도 적극적인 시도를 지속해왔다. 먼저 회사는 조직 문화적인 측면에서 소통과 협력 중심의 문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원 휴식공간의 현대화와 다양한 사내 취미 동아리 지원 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학자금(중·고·대학교)지원, 대표자와의 직접 회식면담, 부서별 회식비 지원 등을 통해 사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문화가 기업 전반에 정착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그리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재해 발생 유해·위험요인 및 작업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고용노동부로부터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회사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세계적으로 밀어닥친 불황의 위기속에 ㈜SHPAC도 한 때는 매출액이 반토막이 될 때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단 한 명의 종업원도 감원하지 않았다. 바로 ‘사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이종원대표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을 갖춘 이종원 대표의 꿈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앙트러프러너십)이라고 한다. 이러한 정신은 기업경영에 있어 필수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기업의 대표인 CEO들도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며 기업을 경영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이에 매년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기업가 정신’으로 정도경영·경영혁신을 이뤄온 기업의 대표들에게 ‘부산산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열렸던 ‘제32회 부산산업대상’에서는 ㈜SHPAC의 이종원 대표가 경영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처음 종업원 5명의 도금 및 중장비 생산업체였던 기업이었지만 이 대표가 40년간 지속해온 경영혁신을 통해 종업원 2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대표는 이익금 대부분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5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한편,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과 비용절감을 위하여 2011년 미국지사를 설립(SHPAC U.S.A), 시장개척과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4년엔 일본지사(SHPAC, JAPAN)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15년 상반기에는 거대한 글로벌 시장의 핵심인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지사를 설립 준비중에 있다. 만약 공장 화재로 인한 전소, 매출액이 반토막이 나는 상황에서 그가 모든 것을 포기했더라면 올 해 이 대표의 수상은 가능했을까. ‘포기하지 않으면 최소 한 번의 기회는 온다’는 그의 신념과 정도의 기업가 정신은 향후 세계 시장에서도 계속 승승장구해나갈 ㈜SHPAC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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