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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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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웅

담당부서 : 홍보정책실
등록일 : 2019-09-24
변화와 혁신으로 더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태웅

태웅과 함께 날개를 펼친 단조 산업

단조란 고체인 금속 재료를 해머나 유압 프레스 등으로 압력을 가하는 기계적 방식으로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쉽게 생각해보면, 옛날 대장간에서 대장장이들이 뜨겁게 달아오른 쇠를 망치로 두들기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단조는 크게 금형 단조와 자유형 단조로 구분된다. 금형 단조는 크기가 작고 규격이 표준화된 제품을 금형을 사용해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자유형 단조는 금형을 사용할 수 없는 규격이 크고 표준화되지 않은 제품의 생산에 적합한 단조 방법으로, 대부분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 공급된다. 자유형 단조 제품은 발전, 조선, 플랜트 등 여러 수요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기반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종합철강기업 태웅

1981년에 태웅 단조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태웅은 세계 최대의 단조기업으로, 2005년에는 풍력산업 분야에 진출해 전 세계 풍력 부품 시장의 약 30%를 장악하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9년에는 국내 단조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에 그 위상을 점점 더 알려 나가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한 태웅

태웅은 2013년부터 5000억원가량을 투자해 2016년 11월,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철강을 생산하는 공장을 직접 지어 소재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단조 사업의 바탕 위에 제강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원소재부터 단조 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단조 제품 매출에서 약 70%까지 이르던 원소재의 원가비중을 상당부분 낮출 수 있었다.
태웅이 완성시킨 이러한 일관생산체계는 태웅이 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2017년 1월에는 지름 1m의 라운드블룸(원형의 철강 소재로, 철강 완제품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의 제품) 생산에 성공을 했는데, 이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규모로 세계 철강 업계에서 태웅이 처음으로 생산한 것이다. 이렇듯 태웅은 나날이 발전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이 라운드블룸은 태웅의 단조공장에 특화된 제품이다. 기존의 제강사에서는 원형 단조품을 비롯해 여러 산업용 소재에 대한 맞춤형 소재를 생산하지 않고 범용 소재만을 공급해왔다. 그래서 외부에서 공급받은 원재료를 단조 설비를 이용해 원형을 작업하는 별도의 작업이 필요했다. 하지만 태웅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라운드블룸은 이러한 소재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며 원가 및 품질면에서 차별화된 우수성을 자랑한다.
허용도 태웅 회장은 “라운드블룸은 품질과 순도 면에서 다른 소재들을 압도한다. 또한 제강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대용량 해상풍력 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특수강, 스테인리스강, 우주항공 부품, 비철금속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시장에 진입하기 더욱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통해 태웅은 연간 약 70만 톤의 제강 생산능력과 약 35만톤의 단조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서 환경의 중요성 또한 인식하여 녹색 기술을 산업에 적용시킨 120톤 전기로, 정련로, 진동 탈탄 및 탈가스 설비, 대기 및 진공 조괴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바람을 타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다

태웅은 2005년부터 풍력산업 분야에 진출해 핵심 부품인 메인샤프트와 타워플랜지, 베어링 부품 등을 세계적인 기업들에 수출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풍력발전용 부품 시장 점유율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풍력부품회사로 자리잡았다. 태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전 세계 풍력발전용 부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메인샤프트는 풍력발전기 날개의 회전운동에너지를 가속장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타워플랜지는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2006년에는 이 메인샤프트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되었고, 2014년에는 타워플랜지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어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렇게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 전 세계 5위 이내 및 10% 이상, 해당 품목의 시장 규모가 연 5000만 달러 이상, 수출 규모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이어야 할 만큼 까다롭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웅은 GE, 지멘스, 베스타스, 도시바 등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6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초일류 기업들과 거래하면서 글로벌 기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2012년에는 지멘스그룹이 9만여 개 부품 공급업체 가운데 최고 협력사에 수여하는 ‘SIEMENS Best Overall Award’ 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세계적인 설비공급업체인 에스엠에스 콘캐스트사가 태웅 제강공장에 라운드블룸 전용라인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라운드블룸은 기존의 슬라브, 강괘 등의 철강소재에 비해 내구성이나 원가 · 품질 측면에서 뛰어나 기존 철강 소재를 대체할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2017년에는 독일의 글로벌 철강기업 티센크루프에 대형 라운드블룸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높은 정밀성을 요구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업체만이 공급 가능한 부품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허용도 회장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

태웅의 끝없는 도전과 혁신이 항상 승승장구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걱정해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산업의 흐름 상 조선, 기계 등 철강을 주로 소비하는 제조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제철, 철강 가공사들이 무너지거나 M&A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 여파가 태웅에게도 밀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웅은 전체 매출의 약 5~6%정도만이 조선과 엔진과 관련된 부분인데, 이는 허용도 회장의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허 회장은 조선과 기계 등의 산업이 흔들릴 것을 미리 예감하고 과감하게 태웅의 분야를 확장했다.
이는 단조와 제강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내어 오늘날의 태웅을 만들었다.



고용 빙하기 속 더욱 빛난 태웅의 일자리 창출

태웅은 1981년 창립 이래 태웅 및 관계사 모두 부산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순수 향토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꾸준히 지역의 인재들을 채용해왔다. 특히 재작년 부산고용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을 만큼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최근 몇 년간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대규모 구조 조정과 철강, 자동차 산업 등의 침체로 이른바 ‘고용 빙하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태웅은 오히려 제강공장을 새로 짓고 고용 확대를 추구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제강공장의 신설과 함께 그 곳에서 일할 다양한 인재 300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임용했다. 뿐만 아니라 약 3년에 걸쳐 준공한 제강 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역의 건설 업체와 중장비 철근 업체 등에 발주함으로써 부산 지역의 직접, 간접적인 고용 증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태웅은 출산 및 질병 등으로 일시적인 결원이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비직에서 청소 담당까지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고유의 채용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임직원 개개인에게 회사에 대한,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심어 주어 회사가 더욱 힘찬 에너지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1990년대의 IMF 위기, 2000년대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는 기업으로 매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용의 안정성 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태웅은 관계사인 태상을 통해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태상은 태웅으로부터 2009년 분리되어 그린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풍력과 원자력발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조선산업 그리고 중공업 기반의 핵심인 석유화학플랜트, 화학발전, 산업기계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생산 ∙ 공급하고 있는 관계사이다. 태상은 풍력발전부품조합단지가 조성된 미음산단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단조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3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완공 후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에 있어 태웅은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태웅은 세계 최고의 단조 회사인 만큼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에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기숙사를 제공하며, 사내 동호회 활동 활성화, 신입사원 멘토링을 통해 회사의 경영 이념 중 하나인 ‘사원만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자녀 장학금 제도와 어린이집, 상조회 및 복지기금 운영, 여직원 및 임산부 독립 휴식 공간을 마련하면서 섬세하고 꼭 필요한 복지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태웅의 이러한 노력은 회사의 구성원들이 태웅을 즐겁고 보람된 일터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개인이 아닌 ‘우리’로, 태웅은 모든 임직원을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라


태웅의 사원 정신은 도전, 인화, 열정이다. 태웅이 어떤 회사이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의 작은 회사로 시작해 지금은 세계 최고의 단조기업으로 성장한 것, 세계 최고의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산업으로의 모험까지, 태웅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태웅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허용도 회장은 일찍이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이해로 스스로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인류사회 번영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것’ 바로 태웅의 기업 이념이다. 태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궁극적 가치를 알 수 있다. 태웅은 철로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한다. 끊임없이 고뇌하고 투자하고 부딪히고 혁신하여 인류 문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 한다. 원래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었던 단조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영역으로 도전하였고, 이루어 냈다.
지금까지의 태웅의 행보가 쇳물에서 바람까지의 도전이었다면 이제는 우주를 바라보는 태웅. 제자리에 멈춰 있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혁신한다면 태웅의 가치는 변화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태웅의 빛나는 비상이 다른 많은 기업에게도 영감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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