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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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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볼트산업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8-02-08

특수 볼트 분야의 강소기업, ㈜화신볼트산업
볼트와 너트는 구조물을 서로 연결해주고 또 고정하는 체결 류의 제품으로, 사용처와 체결되는 주변 조건에 따라 요구되는 기계적, 화학적 요구사항들이 수천 갈래로 나누어진다.
특수볼트는 최종 사용자가 요구하는 스펙과 도면에 정확히 일치하게 주문 제작방식으로 생산된다. 생산 제품의 주요 사용처로는 발전설비인 증기터빈, 가스터빈, 해양플랜트인 FPSO, 고정식 플랫폼 및 LNG선, 특수선, 육상플랜트, 석유화학 설비 등이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화신볼트산업은 이렇게 분야 대부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 볼트와 너트를 생산하고 있다. 1965년 10월 설립된 특수 목적 볼트, 너트의 제조 회사로서, 설립 이래 오직 특수볼트한 길만을 묵묵히 걸어오며 완벽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외 발전소 (GE Power, Siemens, MHPS & Doosan), 중공업(DSME, Samsung & Hyundai) 및 대형 석유회사 고객(Shell, BP, Exxon Mobil, Chevron & Total)에게 볼트, 너트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발전설비용 특수 볼트, 해양플랜트용 특수 볼트, 특수선용 볼트이다. 화신볼트산업은 창립부터 시작해 지난 53년간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특수볼트 및 너트 제공 실현을 위하여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획기적으로 생산 원가 절감이 가능한 아이디어 제품의 독자 개발은 물론 수입에 의존한 발전 설비 관련 체결 류제품을 국산화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화신볼트산업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항상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쟁 기업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항상 노력해왔기 때문에 제품의 다양성과 품질 면에서는 경쟁 기업 중 선두라고 자부한다.

 

‘성실, 인화, 창조’라는 사훈 아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 수훈, 무역의 날 해외 무역진흥 대통령 표창, 500만 불 수출의 탑, 산업통상자원부 우수자 본재 개발유공자 포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각종 인증(ISO9001, ISO14001, OHSAS 18001, KEPIC-MN, SN)을 취득하였다. 이처럼 화신볼트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2017년 매출액 현재 23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이뤄낸 터빈용 체결 류의 국산화, 해외 진출을 꽃피우다
국내에서 현재 가동 중인 화력 발전소 및 원자력 발전소의 증기 터빈, 가스 터빈은 대부분이 미국의 GE, 독일의 SIEMENS, 일본의 MHPS, TOSHIBA 모델들이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그에 들어가는 부품들 역시 고가에 수입되어 오고 있었다. 전체 모듈이 수입품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유지 및 보수에 어려움이 지속해서 발생하였고 국내 기술력 재고 차원에서 두산 중공업을 필두로 터빈 국산화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터빈을 제작할 시 볼트, 너트로 대표되는 체결 류 제품들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디에서 어떤 제품을 체결하느냐에 따라, 요구되는 화학적, 기계적 특성들이 다양하여 수십 가지의 재질을 사용하여 수천 가지의 형상으로 볼트, 너트가 제작되어야 한다. 볼트, 너트가 고온, 고압인 설치환경 및 사용 용도와는 무관하게 강하고 질기기만 하다면 주 설비의 손상을 초래하게 되고, 만약 너무 약하다면 그 부위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끊겨버려 대형 사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기 터빈, 가스 터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출력을 내기 위해 반드시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해야만 한다. 사용 기간에 따라 A급, B급, C급 정기 유지보수를 하게 되는데 이때 터빈을 분해하게 된다. 터빈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등은 고온, 고압에서 작동되는 터빈 특성상 고착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유지보수 때마다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또한, 볼트, 너트는 모든 부품의 장착에 기본이 되는 필수적인 체결제품이어서 사용 수량이 많다.

 

 



1,000여 가지 아이템들을 적재적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가인 외자를 필요한 수량보다도 더 많이 그리고 사전에 구매해야만 했다. 수입품의 경우 발주 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서 항상 여유 있게 가져가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고가였던 부품들에다가 언제 쓰일지 모르는 불필요한 제품까지 부담해야 했던 것이다.
이에 화신볼트산업은 1984년 터빈 볼트 국산화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다양한 제품들의 사용 환경, 제품의 역할, 제품의 성질 등을 분석하여 터빈 전체에 대한 체결 류의 국산화에 착수하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서의 재질 분석을 거쳐 국내외에서 이와 동일한 원 소재를 수급하였다. 이와 동시에 형상 분석 또한 순차적으로 완료하여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발전소마다 사용하는 터빈의 모듈이 달랐고, 각 터빈에 사용되는 재질 역시 미세하게 달랐다. 하지만 화신볼트산업은 포기하지 않았다. 터빈용 체결 류의 국산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는 분석과 연구를 통해 국내 사용되는 모든 터빈의 체결 류 제품의 원 소재 및 형상 분석을 완료하였고, 본격적으로 국산화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국산화 제품의 개발이 곧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터빈의 특성상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은 수입품을 대신하여 갓 개발된 국산화 제품을 사용하기가 수요자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신볼트산업은 국산화 개발 된 제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위해 순차적으로 국산화된 제품을 보증할 수 있는 절차들을 밟기 시작하였다. 수입품에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화학적, 기계적 성질들을 보증하기 위해 각종 테스트를 시행하였고, 최종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값을 얻어내어서 시중에 공급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격히 줄어든 납기와 가격에 품질 또한 만족하자 국내 발전소 유지보수 물량을 중심으로 국산화 제품 사용이 확대되었다.
화신볼트산업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발전 설비 체결 류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성을 키워가던 도중, 발전설비 전문 해외 바이어들이 화신볼트산업의 특수볼트에 관심을 끌게 되어 1996년 첫 수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국 내 GE사 터빈 유지보수 제품을 공급하던 업체들이 화신볼트산업에 방문하여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제품에 대한 검증을 한 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점차 인지도가 향상되어 Siemens 사의 터빈 부품을 캐나다에 공급하기 시작하였고 전 세계에 터빈 관련 볼트, 너트를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더욱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플랜트용 체결 류와

잠수함 사업까지 진출한 ㈜화신볼트산업
터빈용 체결 류 국산화 개발에 이어 시도한 것이 해양플랜트 체결 류 국산화 개발 사업이다. 전 세계 석유 자본 기업들은 육상 화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Shell, BP, Exxon Mobil, Chevron, Total 등 거대 기업들이 3,000 미터 수심의 심해 광구에 설치할 시추선, FPSO 등을 발주하기 시작하였고 국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에서 수주하여 해양플랜트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발주하는 해양플랜트의 발주 금액이 고가인 것은 2억 불에서 3억 불까지 이르다 보니 석유 자본 기업들은 서브벤더에 대한 감사를 엄격하게 실시하여 통과된 업체만이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제한하였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보았을 때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양플랜트를 자체적으로 건설하여 심해를 탐사하며 원유, LNG등을 획득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화신볼트산업은 2006년부터 석유 자본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준들을 차례로 통과하였고, 현재는 국내의 해양플랜트용 볼트, 너트 제작기업 중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그 어떤 기업의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고품질 제품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현재도 다수의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화신볼트산업은 해양 플랜트 분야뿐만 아니라 정부의 방위산업 기술력 보유 정책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에 볼트 업체 중 단독으로 참여하였다. 대한민국은 국내 잠수함 건조 기술보유 차원에서 독일과 기술 제휴를 시작하였는데 모든 제품이 독일 원 소재와 독일 기술설명서를 따르고 있었다. 화신볼트산업은 보다 완전한 잠수함 건조기술 국산화를 위해 독일 사양이던 체결 류 부품들을 국내에서 조달 가능한 사양으로 변경하기 위한 국산화 연구 개발을 시작하였다. 연구개발 전문 인력과 설비를 투자하여 잠수함 건조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및 체결 제품 1,300가지 아이템의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화신볼트산업은 한국형 잠수함 건조용 볼트, 너트 및 체결 제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 후 잠수함 건조 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공급하였다. 이것은 수입 가격 대비 70%인 국산화 제품 개발로 외화 낭비 억제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고가의 수입품 재고를 보유하지 않아도 필요한 상황에 즉시 대응 가능한 강점을 만들었다. 더 나아가, 화신볼트산업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잠수함의 건조에 국산화 개발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반세기가 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신뢰’
화신볼트산업은 반세기가 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20년이 넘도록 근속한 한 직원은 ‘노사 간의 화합이 오랜 시간 동안 믿음과 신뢰로 이뤄져 왔으며, 장수 기업임에도 신구세대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건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올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회사와 임직원들 간의 ‘신뢰’가 장수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자 가치라고 말한다.
회사와 임직원간의 신뢰를 두텁게 형성하기 위해서 회사는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능동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화신볼트산업은 또한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배려와 존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 제도에도 큰 노력을 기울인다. 복지기금 마련, 사원대출제, 중·석식 제공, 통근버스 운행, 경조비 지급 그리고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낚시, 축구, 등산 등 여러 가지의 사내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어 직원 간의 따듯한 분위기, 그리고 각자의 생각들을 맘껏 표현하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함께 미래를 그려가는 공동체’
화신볼트산업의 사훈은 ‘성실, 인화, 창조’이다. 이러한 사훈은 정순원 대표이사의 회사 경영 방식에 녹아 들어있다. 정순원 대표이사는 “화신볼트산업은 경쟁력이 있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항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임직원과 회사는 함께 미래를 그려가는 공동체라고 했다. 화신볼트산업은 ‘볼트 장인의 열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화신볼트산업의 열정이 있는 한, 세계 최고를 향한 화신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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