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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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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씨티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7-07-13

 

 

다양한 가스의 수요


서울과 부산을 16분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 현상은 자기력 현상의 일종으로 극저온에서 물체가 공중에 부양하는 원리를이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전도 현상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온도를 극저온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시간에 급속도로 온도를 낮추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액체질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액체질소는 말 그대로 체화 된 질소로서 영하 200도 이하의 초저온 물질이다. 액화질소는 생산단가나 가격 자체는 낮지만 상온에서 이를 보관하는 안전용기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 30리터 들이 액체질소 안전보관 용기의 가격이 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보관이 어려운 물질이라는 뜻이다. 액체질소를 포함하여 액체 헬륨 등의 초저온 가스가 최근 교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이를 보관하는 안전용기의 수요 또한 급증하게 되었다. 10여년 전부터 이러한 산업의 시류를 읽고 새로운 분
야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 바로 김태섭 ㈜대웅씨티 대표이사이다. 

 

뛰어난 혜안이 만든 오늘


(주)대웅씨티는 2년 전, 부산 미음산업단지 내 신공장으로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함으로써 대형 압력용기 제작이 용이해 지는 등 초저온분야의 선두주자를 표명하며 달려가고 있다. 초저온저장탱크, 탱크로리 및 트레일러를 비롯해 CO₂및 LNG저장탱크, ISO 컨테이너탱크, 압력용기, 벌크탱크 등 다양한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대웅씨티는 현재 경남 김해시 한림면 소재 8716㎡ 규모의 김해공장과 올해 초 새롭게 입주해 본사 및 공장으로 삼고 있는 부산시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9641㎡ 규모의 미음공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또 경기도 시흥시에는 수도권 및 중부권 영업을 담당하는 경인사무소를 두고 있는 등 이 회사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함께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대웅씨티는 관련업계에서 10년이상 활동해 온 전문기술진이 모여 2005년 1월에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ISO9001, SO14001, ASME “U”,”U2”, “S” 인증 획득하였으며, 또한, 기술혁신형(INNO-BIZ) 중소기업인증, 모범납세자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병무청 지정업체로 선정되었다. ㈜대웅씨티는 액화가스를 저장하는 초저온저장탱크 및 수송용 탱크로리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설비와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용가스 액메이커와 가스충전소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LNG저장탱크, 압력용기, BALL 탱크 등의 제조에 이어2010년부터 위험물 운송에 따른 국제규격의 ISO TANK CONTAINER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개발 제작하여 ㈜한진중공업에 20FT’ LCO2, C2H4O ISO TANK CONTAINER 80대 납품하였으며, 미국에 40FT’ LNG ISO TANK CONTAINER 50대를 수출성과를 이루었다.

 

초저온저장탱크 산업


초저온저장탱크란 -50도 이하의 초저온에서 액체산소, 액체질소, 액체 아르곤, 액체 탄산 등 액화가스를 저장하는 설비다. 일반적으로 저압에서도 다량의 액체가스를 저장, 필요시 기화하여 장시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업용가스 메이커 및 가스충전소를 비롯해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는 수요처에 설치하고 있다.
특히, 초저온저장탱크는 외부로부터의 열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조는 초저온에 견딜 수 있는 스테인리스 PLATE 와 외조 SS400 PLATE 의 이중구조로 설계되며 내/외조 사이에는 펄라이트(진주암을 부풀린 상태)를 넣어 진공을 유지, 단열효과를 높임으로써 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액화상태(-196도)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하지만 냉동창고가 대형화, 단지화, 자동화될수록 소형, 재래식, ‘나 홀로’냉동창고의 경쟁력은 앞으로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제 산업용가스 저장 기능만 가진 초저온저장탱크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많은 경쟁자들이 잔량측정시스템, MFR(유로 자동조절장치), 초저온밸브 등을 직접 제조해 장착하거나 관련제품 제조사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초저온저장탱크에 적용하는 등 한층 진화된 저장탱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는 품질 및 가격경쟁력에 밀려 문을 닫거나 일감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등 5년 전까지 만해도 10개사에 달하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들이 크게 줄어든 실정이다.


초저온저장탱크의 종류


초저온저장탱크분야는 크게 산업용가스업계와 LNG업계로 양분되어 있다. 먼저, 산업용가스의 경우 산소, 질소, 알르곤, 에틸렌 등이 초저온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를 통해 액체상태로 운송. 저장되고 있으며, LNG 또한 극저온 상태로 운송 저장되기 때문에 초저온저장탱크와 탱크로리가 필수적이다. 국내 산업용가스를 중심으로 국내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 등 5사, 수소제조기업과 탄산업계도 산업용가스관련 초저온 저장탱크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요처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저온은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시장 또한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시장성장이 예견된다. 산업용가스시장이 커지고 물량이 늘어날수록 저장탱크와 탱크로리의 수요도 확대된다. LNG도 산업용가스를 넘어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의 최대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1986년 최초로 국내에 도입된 이래 지속적인 수요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PG 위주였던 국내 가스산업이 무공해 이미지를 등에 업고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LNG로 대체돼 초저온 저장탱크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저온 저장탱크 사업은 반도체 및 LCD산업, 철강산업, 석유화학산업, 산업용가스산업 등의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반도체 등 산업성장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저온저장탱크 시장에는 기존의 ㈜대웅씨티와 부영CST 외에 2015년 가격경쟁력을 갖춘 대림기공이 크게 약진할 것으로 보이며, 한 때 10개업체가 넘는 제조사가 각축전을 벌였던 초저온저장탱크 시장은 엄청남 소용돌이와 함께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에 봉착해 사업을 포기한 상황이다.신생업체들이 초저온 저장탱크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저가격 판매전략으로 장기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은 2-3년내에 부도로 이어지는 회사가 있으며, 부도로 인하여 회사 직원들은 기존 및 신생업체에서 일을 하거나 실업자로 전략하는 실정에 있다.
해외 경쟁자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다. 초저온용기 및 저장탱크를 생산하는 미국 차트그룹 또한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상주에 조성된 방대한 규모의 이 공장은 또 기화기까지 생산함으로써 중국은 물론 아시아지역 산업용가스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국내에는 미국산 제품이 공급돼 왔으나 올해부터 중국산 제품이 들어올 경우, 국내시장에서는 치열한 치킨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품질에 대한 확신이다. 초저온저장탱크 산업은 산업의 특성상 불량이 발생하면 보관하던 기체를 잃게 되어 고객으로 하여금 큰 손실을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가격이 높아지더라도 품질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사들이 과당경쟁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대웅CT는 산업용 초저온저장탱크 외에 LNG저장탱크, ISO컨테이너탱크, 압력용기, 플랜트 등으로 품목 다변화를 이루는 등 성장의 기틀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냉장물류 산업의 특성


이처럼 초저온저장탱크 산업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대웅씨티 또한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김태섭 대표는 ㈜대웅씨티를 ‘봉사를 지향하는 회사’라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봉사란 고객에 대한 봉사를 포함한다. 물론,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최고의 봉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고객이란 단지 제품을 사고 파는 구매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항상 내부고객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한다. 여기서 말하는 내부 고객이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모든 동고동락을 함께해 온 ㈜대웅씨티의 임직원들을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웅씨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후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만2년 이상 근무자에게 자녀 및 본인결혼 지원금, 자녀출산 지원금, 자녀입학지원금 및 만5년이상 근무자에게는 주택자금대출지원, 배우자 생일 축하 꽃다발 지원, 본인 생일 상품권 지원, 창립기념일 아웃도어매장 상품권 지원 등 회사 규모나 연혁에 비해 다양하고 풍부한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봉사를 지향하는 회사의 전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일이나 직원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일 또한 모두 사람에 대한 배려와 봉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저온저장탱크는 반도체 산업과 많이 닮아 있다. 둘 다 특정 산업에 있어서 필수적인 존재인 데다 경쟁이 치열하고 품질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도시바 반도체가 다국적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시장이 다시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고품질, 고가전략을 이어가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에게는 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초저온저장탱크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10년 전 우후죽순처럼 탄생했던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경쟁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많은 이합집산 과정을 거쳤고 현재 ㈜대웅씨티를 포함한 몇 개의 역량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대웅씨티는 그 자신감의 표출로서 향후 10여년 간의 로드맵을 그려 놓았다. 글로벌 경쟁에서 최고의 초저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가지고 2021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하고 신성장제품 선박용 LNG 탱크, 초저온용기 상용화, 초저온 사각 탱크 등의 연구개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항상 미래의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달려가는 ㈜대웅씨티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견고할 것이고 감히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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