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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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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엔케어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7-07-13

 

조선업의 세계적인 메카 부산과 ㈜성일엔케어


찬란한 대한민국 조선업사의 중심에 부산이 있다. 부산의 축복받은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한국의 조선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과거의 전성기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6월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5월 선박 발주량 79만CGT(CompensatedGross Tonnage,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 21척)를 수주해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주 1위를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중국은 32만CGT(17척), 일본은 8만CGT(3척)를 수주했다. 2017년 5월의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50척)를 기록해, 이는 동년 4월 85만CGT(34척)의 두 배 규모다. 이로써 한국은 1~5월 누계 실적에서 1위로 올라섰다.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CGT)는 선박건조량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톤수로 배의 화물총중량(Gross Tonnage)에 여러 가지 선종별 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유조선처럼 단순한 화물을 싣는 배와 LNG선 같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배를 만들 때의 작업량이 다른데 실을 수 있는 화물량(G/T)으로만 나타내는 것이 비합리적이라서 채택된 선박 크기 단위다. 올해 누적 수주량은 한국 207만CGT(57척), 중국 184만CGT(101척),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38만CGT(18척) 순으로 선박수로는 중국에 뒤졌지만, 대신 고부가선박의 수주가 늘면서 한국의 조선업은 고부가선박 위주로 한 단계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653만CGT(238척)으로 전년 동기 588만CGT(237척) 보다 65만CGT 증가했다.
㈜성일엔케어는 한국 조선업의 중심 부산에서 고락(苦樂)을 함께했다. 현재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성일엔케어는 1978년 성일기계공업사로 시작해 32년이상 유럽,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다양한 선박의 엔진을 만드는 업체로 이중관 파이프, 선박엔진용 파이프 해양 플랜트 구조물, 자동차 엔진 파이프 등 다양한 형태의 파이프를 공급하고 있다. 선박의 핵심 부품과 함께 해양 플랜트 관련 부품 등 각종 배관 및 기자재 생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81년에는 국내 최초 고주파 벤딩기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90년대들어서 해양 및 육상 플랜트와 자동차 파이프 제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2009년에는 모기업에서 성일엔케어로 분사하며 선박 및 자동차 엔진 부품 사업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선박 파이프 제조 전문기업... 품질이 최우선


파이프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 곳곳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각부분과 연결시켜 주는 파이프가 있고, 물을 나르는 수도관,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있으며, 보일러도 파이프가 핵심 부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의 파이프가 있는데, 공통적으로 사람의 피에 비유할 수 있는 연료를 이동시키는 통로로서 역할을 한다. 선박에 있어 파이프는 그 생김새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사람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대형 선박에 쓰이는 파이프의 경우에는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한다. 대형 선박은 어마어마한 연료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료를 고압으로 분사해야 하고, 이를 견디는 파이프가 필요한 것이다. 압력을 견디지못해 조금이라도 하자가 발생하면 엄청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더불어 파이프는 자유로운 변형이 중요하다. 이중관 파이프와 같이 강한 재질과 송유관과 같이 큰 크기의 파이프를 변형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성일엔케어는 독자적인 뛰어난 고주파 벤딩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크기 및 용도의 파이프를 생산해 조선업, 해양 및 육상 플랜트 산업과 자동차 엔진 제조업에까지 공급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불황…힘들지만 돌파구 마련에 힘써


2007년이후 한국의 조선업 현황이 악화되면서 선박의 발주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후발주자인 중국 등의 업체에서 저가수주를 내세워 한국 조선업체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고, 유가하락으로 드릴쉽이나 LNG선 같은 고부가 선박마저 발주가 줄어 조선소의 일감이 없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황기에 과감한 설비 투자로 늘려 놓은 조선소 시설의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매일 적자가 엄청나게 쌓였고, 경영의 문제까지 겹쳐 한국의 조선업은 바닥을 모르고 끝이 없는 추락을 겪기 시작했다. 조선업은 아주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인데, 이렇게 심한 불황을 겪으며 수많은 관련 업체들도 줄줄이 큰 피해를 입었다. 최근 글로벌 해상 물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안
타깝게도 크게 밝지않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 연방준비기금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로 일부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 대외 여건이 불안한 상황이다. 실제로 조선 빅3 업체의 선박 수주가 어렵고 해양플랜트 시장도 침체되어 조선업 경기가 단기간에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량 감소로 인해 성일엔케어의 작업량도 예전의 40% 정도에 머물고있고, 동종 업종의 구조적인 경쟁 심화가 지속되어 적자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부양을 위해 특별지원정책이 많이 수립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성일엔케어와 같은 중소기업에는 직접적인 지원책이 되지는 못하는 점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실제 작업 참여도는 2, 3차 협력 업체들도 아주 높은데, 대기업 위주의 지원 정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의미 있는 효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성일엔케어는 각종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올해 한국의 선박 수주 누계 실적이 1위를 차지하면서 자연히 작업량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컨테이너선(船)의 건조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새로 건조되는 선박들은 다양한 목적의 특수선들이 대다수다. 성일엔케어는 특히 LNG선의 특징인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가스연료엔진(ME-GI)의 이중관 배관 제작을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여, 적극적인 영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Item 물량도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유지하고 있고, 더불어 신규 가스엔진에 대한 Item 개발에도 적극 대처한 결과 현재 개발을 완료해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부터모든 선박은 부두 연안에 정박할 때 황 배출에 대한 규제를 하게된다.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규제됨으로 인해 엔진메이커는 황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에 EGR Cooler Casing을 장착하여 배기가스 중 황 배출을 억제해야 하는데, EGR Cooler Casing은 배기가스 순환장치로 SUS904, DUPLEX Plate등의 특수재질을 사용하여 부식성 및 내구성을 좋게하여 내부 Cooler를 통하여 황을 최대한 걸러내는 장치이다. 현재 전 세계 조선소는SCR을 개발하였으나 황규제는 만족하나 부피가 커서 선주들은 EGR을 선호하고 있어 향후 EGR은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성일엔케어는 EGR 장치를 개발함으로 인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일엔케어의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산업 침체에 따른 매출 축소를 보완하고자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해 사내 기술연구소와 관련 부서들의 협력을 통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우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이유, 바로 탄탄한 “R&D”
성일엔케어는 총 7명(박사 1명, 석사 1명, 학사 5명)으로 구성된 R&D 부서를 운영 중이다.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자체 연구 및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범위는 육상/해양플랜트, 조선/선박,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 성일엔케어의 주력 사업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눈에 띄는 연구로는 미래사업선도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500MPa급 URF 및 SIL 3급 Manifold & Subsea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진행중이고, 해양 플랜트의 유정 시추용 부품 개발과 LNG 이송용 고망간 강관 배관 등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였다. 특히 2017년부터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하여 육상 액화 플랜트인 “이동형 소형 LNG플랜트 사업”도 진행을 시작하였다.
최근 1~2년 사이 중국의 경쟁업체들로 인해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많이 추월 당하고 있는 현실이고, 조선업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아 전반적인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성일엔케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제품의 품질이다. 당장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릴 수 있으나,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제대로 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결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믿고 최선
의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성일엔케어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100년 기업이 될 것


성일엔케어의 우타관 대표이사는 스스로 영업 활동 및 여러 분야에서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며 직원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우 대표는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각 부서별, 업무별 필요한 능력들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해당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부딪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대표는 또한 임직원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매년 직급별, 부서별 사외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직원 워크샵을 통해 의사소통 및 공감대를 형성하여 ‘100년 기업 성일엔케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5년에는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업내 혁신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에게 시상한다. 우 대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혁신활동에 대한 보상이라 의미가 더 깊은 상”이라며 “실제로 기업혁신활동을 통해 사내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뿌듯해 했다.
기본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는 기업 성일엔케어. 성일엔케어가 조선해양 “Global Top”으로 발돋움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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