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물류 허브 부산, 그리고 ㈜티피엠로지스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입 관문도시이다. 우리나라 대표 항만이자 세계적인 규모의 부산항과 부산은 발전의 궤를 같이 해왔다. 부산항은 산업화 시기부터 한국의 든든한 수출 거점 기지고, 1990 년대 이후에는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화물로 북적대는 글로벌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부산항은 지금도 보다 많은 화물 유치를 위해 생산성과 서비스 제고에 모든 항만 관계자들이 심혈을 쏟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그 동안의 외형적 성장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명품 항만으 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국내외 항만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앞다투어 부산항을 찾고 있다. 해외 유수의 항구들(싱가포르, 로테르담)로 향하던 이들이 부산항을 찾는 이유는 명백하다.
세계적 수준의 항만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부산항은 또한 세계 각국의 50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서비스망을 가지고 있어 동북아시아 항만 중에서 환적(換積)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환적 중심 항만’이다.
한국의 핵심 물류 거점 부산에 전국 물류 운송망을 갖고 있는 유일한 회사가 바로 ㈜티피엠로지스다.
티피엠로지스의 사명은 ‘Transportation Process Management’의 앞 글자를 따 지어졌다. 수출/입 화물의 하역과 컨테이너를 해체해 전국 물류 센터와 대리점에 납품하는 국제 물류 전문 회사였다가 부산 신항 개장을 계기로 수출입 화물의 전국 운송 전문 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티피엠로 지스는 부산광역시 중구에 본사를 두고 부산 신항을 중심으로 해 전국에 물류 운송을 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7년째인 회사이지만 이미 부산 신항을 비롯하여 인천항 등 주요 항만에 물류 거점을 구축 하고 수출입 화물에 대한 운송, 보관, 하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에 항공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항공 화물의 일시 보관과 재포장, 환적, 내륙 운송 등 복합적인 항공 물류 운송 체계도 운영 중이다.
복합 물류 운송 서비스 제공, 고객 만족 100%
티피엠로지스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육상 운송 서비스(Inland Trucking) 영역이다. 부산, 울산, 인천, 화성, 광주 등 국내 주요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여 10여개 협력사와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의 화물을 오차 없이 원하는 장소까지 운송하고 있다. 티피엠로지스의 시스템을 통해 기업에서 적절한 장비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중량 화물을 비롯한 각종 화물의 운송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창고 서비스(Warehousing) 다. 아시아 물류 허브인 부산 신항에 물류 창고를 운영하고 있어 보관 제품의 부가 가치를 향상시킬 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PL(3rd Party Logistics)’ 서비스이다. 티피엠로지스는 전국 주요 지점에 위치한 물류 거점을 통해 상품의 보관, 포장, 배송 등 물류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상시 배송되는 상품은 전국의 ‘Small Distribution Center(Small D/C)’를 활용하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국에 위치한 가맹망 창고에 1주일치 물량을 보관하다가 오전 주문량은 당일 오후에 배송을, 오후 주문량은 익일 오전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오전에 영업 준비를 하는 체인점 납품이나 오전에 인터넷 주문을 하고 오후에 수령하는 전자 상거래 상품 등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바로 ‘3PL’ 서비스이다. 다시 말해 화물의 운송, 물류시설 운영, 물류 서비스의 세 가지가 동시에 운영되는 복합 물류 시스템인 것이다.
중소기업 최초, 스마트 물류 시스템 ‘용달이’
이 모든 물류 운송 체계는 티피엠로지스에서 자체 개발한, 중소기업계 최초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 ‘용달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의뢰인과 운송 사업자는 ‘용달이’ 어플을 통해 편리하게 운송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용달이’는 쉽게 말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콜 택시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각종 회사 및 공장 그리고 개인이 ‘용달이’를 통해 배차 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토대로 어플을 이용해 운송 의뢰를 한다.
그러면 ‘용달이’의 자동 배차 모듈이 작동해 목적에 맞는 각종 차량(1톤, 2.5톤, 컨테이너, 특수차량 등) 이 매칭이 된다. 운영 본부에서는 자동 배차, 정산, 차량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배차 정보를 실시 간으로 화주에게 제공한다. 따라서 화주는 복잡한 중간 과정 없이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직접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누적된 데이터에 의해 운송 수단 및 운행 시간의 조정이 용이하고, 화주와 가맹 차량 등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 업무가 전산화되고 신속하게 진행된다. 운송 차량의 모든 이동 과정은 ‘용달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운송업자와 화주는 언제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지금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용달이’”라고 민화영 티피 엠로지스 대표이사는 말했다. 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용달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민 대표는 “기존의 화물 운송 정보망과 화물 운송 가맹망 시스템인 ‘용달이’는 서로 크게 다르다”고 운을 떼었다. “’용달이’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 의뢰를 책임지고 운송한다는데 있다”며 “대기업 주도의 가맹망 사업 시스템 가운데 중소기업으로는 우리가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용달이’에는 약 1,000대의 운송 차량이 등록되어 있으며, 등록된 가맹 업체 수는 400여 개에 이른 다. “안정적인 ‘용달이’의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운송 업자들도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 받는 윈윈(Win-win)효과가 있다”고 민 대표는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용달이’의 나비효과
‘용달이’가 갖는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 대표는 “가맹망이 더욱 확대 되면 비용은 계속 하락하고 보다 신속, 정확한 물류 운송이 가능해진다”며 “가맹망이 촘촘해질수록 더 정확하고 방대한 ‘빅 데이터(Big Data)’ 수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요소인 “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뻗어나갈 수 있는 사업의 스펙트럼도 아주 넓다”고 말했다. 사업자들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여러 사업에 재가공해 적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용달이’는 IT 기반 ‘라스트 마일(Last Mile Delivery,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과정)’ 사업의 발전과 핀테크(Fin-tech, 금융과 IT 기술의 결합) 등의 스마트 시스템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무궁 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는 곧 고객들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접수해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히 공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연관 사업이 화물 운송과 물류 업계에도 성장의 새로운 발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티피엠로지스는 현재 ‘용달이’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업체 및 운송 업자들이 스스로 ‘용달이’에 가입을 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홍보가 부족하다고 민대표는 판단하고 있다. 민 대표는 “현재 여러 가지 홍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유관 기관에서도 홍보 업무 분야에 지원을 해주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물류업계, 나아가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효과를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물류…… 티피엠로지스가 앞장설 것
민 대표는 “’용달이’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로 한 기업에서 정년을 맞아 퇴임한 사람도 그가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상세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이용해 ‘용달이’ 가맹 망에 가입하여 해당 기업에 맞춤형 물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 사업체를 꾸리는 비용이 크게 들지도 않고, 기업 입장에서도 물류 운송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에 용역을 맡기면 비용도 절감하고 업무적인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민 대표는 말했다. ‘용달이’는 네트워크 사업이기 때문에, 가맹 사업자가 늘면 늘수록 사업의 파이가 커지며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운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은 ‘용달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 들에게 돌아가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긍정적인 외부 효과가 발생한다. 물류가 신속 정확하게 운송되면서 사회적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편익은 증가하는 것이다.
티피엠로지스에서는 현재 ‘용달이’가 가장 핫 이슈다. 티피엠로지스는 ‘용달이’ 가맹 운송 업자의 교육과 워크샵을 틈틈이 진행하고 있다. 지사마다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운송 업자 교육을 통해 ‘용달이’ 시스템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이 여러 거래처에 직접 방문을 해 ‘용달 이’를 홍보하고 가맹 업체를 모집하기도 하는 등 거의 모든 업무가 ‘용달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직원들의 주 업무는 차량 배차 업무이다. “현재 직원 1인당 하루 4~50건 정도 배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업무의 전산화가 완전히 이루어지면 100건 이상씩 가능해 질 것”이라며, “그러면 시스템 관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민 대표는 말했다.
민화영 대표는 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대표로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과 전문 적인 지식을 갖춘 것은 물론,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비전도 확고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충분의 이해와 넓은 식견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앞장서서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민 대표가 이끌어가는 티피엠로지스가 물류 업계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 로도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