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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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냉장(주)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7-06-05

국민의 신선한 먹거리를 책임진다
역사적으로 농수축산물의 생산은 시기적인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들의 생산과 소비 또한 개별적, 분산적,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농수축산물시장의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 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농수축산물 가격을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농어가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가계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생산시기가 제한되어 있는 농수축산물이 연중 안정적으로 소비되기 위해서는 물류와 더불어 냉장, 냉동 시설의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구의 증가 및 도시집중현상, 소득증가, 식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농수축산물수요가 양적으로 증대되고 있고, 신선식품수요의 년중 평준화가 확대되어 농산물 공급체계도 계속 변화 되고 있다. 앞으로도 소득이 더욱 증대되고 식생활패턴이 고급화, 다양화됨에 따라 신선 식품수요의 년중 평준화가 확대되고 식품의 계절적 가격 불안정 요인이 증대됨에 따라 농수축산물 저장부문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뛰어난 혜안이 만든 오늘
㈜한일냉장은 1998년 2월 감천항 종합 보세구역 내에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해왔으며, 지난 5월 15일 제 3 공장을 준공하여 8만t 규모의 냉장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일냉장의 각 공장은 27,000t, 45,000t, 8,000t의 규모로 한국 최고의 급속동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부산지역의 신선한 생물을 급속동결 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급속 냉동창고다.
㈜한일냉장이 감천항에 설립된 때만 하더라도 당시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았다고 오 대표는 말한다. 그는 이 곳이 향후 해양도시 부산 수산업계의 발판이 될 것임을 예견하고, 감천항에 안착하게 되었다. 최근 감천항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보자면 오 대표의 예상이 정확히 적중했음을 알수 있다. 부산에 있는 수산 관련 업체는 모두 6천443곳이며, 종사자는 2만 5천447명에 이른다. 수산물 생산은 전국의 25%이지만, 수출은 29%, 수입은 37%가 부산에서 이뤄지고 냉동은 전국의 29%, 냉장은 전국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업계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부산의 냉동창고가 규모를 키우고, 자동화해 감천항에 집적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한일냉장은 제3공장은 집적된 감천항의 냉동창고 사업자들 사이에서도 월등한 존재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3공장은 5개 층(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모두 100억 원 가량의 건설비가 투입됐다. 냉동창고 1개 높이가 7m 이상으로 꽤 높아 일반 건물 층수로 따지면 5층보다 훨씬 높다. 이로써 ㈜한일냉장의 냉동창고는 총 7만 8000t급 규모를 갖추게 됐다.

     

 

냉장물류 산업의 특성
냉장창고에 앞서서 일반 창고업에서는 물품에 따라 보관하는 물품을 6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그 중에서도 6종 물품은 생농산물. 생축산물. 생수산물 또는 냉동 가공품 등으로서 섭씨 10도 이하의 온도 에서 보관함이 적당한 물품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6종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동, 냉장창고가 필수적이다.
냉장 물류사업의 경우, 계절적 그리고 지역적 특성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현재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경쟁이 치열한 산업 중의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냉장은 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냉동, 냉장 창고업 본연의 기능 뿐만 아니라 고객사를 위한 CS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세심한 관리가 가능했던 것은 매사에 꼼꼼하고 책임감이 큰 오종수 대표의 공이 컸다. 여성 CEO로서 수산업계에 정착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오 대표는 30여년간 한업계에 몸 담으면서 냉동, 냉장 창고업계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항상, 주위에 훌륭하신 분들께서 아낌없는 지원속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마음으로, 항상 감사함을 갖고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수시로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냉동창고가 대형화, 단지화, 자동화될수록 소형, 재래식, ‘나홀로’ 냉동창고의 경쟁력은 앞으로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 수산물 소비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규모를 키우는 게 맞느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과거 문제가 됐던, 물량 유치를 위한 덤핑 경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오 대표는 이러한 우려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로 성장하게 될 감천항에 새 공장을 준공해 감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비가 침체돼 있어 냉동공장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수입 물량이 늘어나 서서히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꿈꾸는 감천항
이러한 ㈜한일냉장의 앞선 행보가 새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감천항 수산식품클러스터에 발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부산시는 최근 핵심공약인 6대 미래산업분야 중 부산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수산식품산업분야는 인재와 기술의 잠재역량을 폭발적으로 극대화, 2030 년까지 부산을 탈바꿈하는 핵심산업으로 보고 부산 수산업의 제2차 산업 진흥을 위해 동북아 수산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 수산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이 접적돼 있으나 대부분의 수산가공업체가 영세하고 국내 식료품산업군 중 R&D(연구개발) 대응력이 가장 낮아 세계식품 개방화 시대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 식품산업의 경우 규모가 6조 달러에 이르고 이 중 가공식품은 매년 7% 성장하는 유력 산업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경쟁에서 뒤쳐지지 안기 위해 한일냉장을 비롯한 냉동, 냉장창고 업계는 지자체와 함께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사업, 감천항 국제수산물류 무역기지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냉장유통 강국 대한민국
냉장유통의 전통적 강국인 일본의 사례를 보면 한국 냉장유통 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점쳐볼 수 있다. 저온물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일본의 냉동식품 소비량은 30년 전과 비교하면 약 40 배 이상 성장하였다. 특히,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편의점 상품 중 약 50% 이상을 냉장, 냉동이 요구되는 품목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신선제품의 선도를 중요시하는 경향은 가공 식품만이 아니라 외식사업에서 쓰이는 1차 농산품 소재의 비중 증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식품수송에 있어서 냉장물류의 점유율은 약 40%에 달하고 있으며 의약품과 같이 온도관 리를 필요로 하는 품목이 증가하면서 저온물류 시장의 규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신선식품업계의 최근의 특징 중 하나가 제조업자에서 소매점으로 이어지는 서플라이 체인의 주도권이 이동함으로써 식품물류시장에서 온도대의 영역이 붕괴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까지 식품물류는 제조업체별로 수직구도를 형성해 왔으나 거대화된 체인스토어는 도매 업체들에게 모든 상품을 구비·납품을 원하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가 1차 도매업체를 지정하는 방식의 기존 특약점제도가 붕괴되고 제조업체별 물류는 카테고리별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카테고리 또한 초기에는 가공식품, 과자류, 주류 등으로 도매업 체가 구분되었으나 최근 업계재편에 의해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또한 이러한 시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저온물류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시류는 ㈜한일냉장을 비롯한 많은 냉동, 냉장 창고 사업 자들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핵가족화와 수입개방,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는 냉장, 냉동 창고를 비롯한 저온 물류시장에게 고급화와 다양화 그리고 소량화를 유도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한일냉장이 제3공장 준공을 통해 이러한 추세를 미리 읽고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한일냉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식품산업이나 의약 등 콜드 체인 시스템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여 지속적인 성장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일냉장은 치열한 경쟁의 문 앞에 서 있다. ㈜한일냉장이 다양한 방면으로의 다각화를 통해 부산 수산업의 선진 화와 체계화에 기여하고 이와 더불어 온 국민의 신선하고 안전한 식문화를 책임지는 일등 공신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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